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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행운의 절반
스탠 톨러 지음, 한상복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을 들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앉아 있다.
마침 이곳에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이 책을 들고 있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 책의 내용도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으니 아이러니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는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있습니까?
이책은 지금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나의 친구들 내 나이 문득 서른이 넘었는데 고등학교때 아주 친한 6명의 친구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대학교 친구들은 대소사가 있어야 볼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사회에 나와 알게 된 사람들.
그러나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꼽으라고 하면 난 고등학교 친구들을 이야기 할 것이다. 학창시절 돈독한 우애로 사귄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 조 콘래드를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점점 더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친구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교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생생한 인물 묘사 그리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친구』의 주 내용은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 조 콘래드는 늘 외롭기만 하다. 회사 사상 최고 금액의 광고를 따내고 22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약속받지만, 그의 주위에는 함께 축하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여자친구는 늘 힘들다고 짜증만 부리고, 팀원들로부터는 왕따를 당하고, 회사 내에서는 그의 성공을 시기하는 하이에나 같은 인간이 노리고 있고…. 기를 쓰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그는 여전히 허전하기만 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되면서, 그의 삶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커피숍의 주인 맥은, 커피 수업을 통해 조의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그에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단순히 마음의 위안뿐만 아니라, 행복과 성공의 기회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친구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나는 맥의 가르침을 통해, 단순히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행복과 성공이 결정된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조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해나가고 인생에서 친구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아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친구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행운의 절반은 나의 노력으로부터 오고, 행운의 다른 절반은 친구로부터 온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자가 아니라, 마음이 부자인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는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가? 당신은 얼마나 부자인가?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친구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가졌던 것 같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