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프리미어리그와 사랑에 빠지다』의 감동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
사실 책의 표지의 축구전문기자라는 말은 오버가 아닌가 하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기자의 축구에 대한 사랑 아니 선수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 그리고 기자정신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누군지 살짝 검색을 해 보니 기자의 블로그도 찾고 그리고 전문기자라는 말도 마케팅의 일종인것을 살짝 밝히는 센스도 있으니 더 이상은 거론하지 않겠다.
축구, 사실 2002년 한일월드컵은 실로 대단한 사건이었다. 월드컵을 계기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열정과 붉은악마 정신도 발했던 거대 사건이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사랑에 빠지다』이 책을 펴는 순간 이야~ 제법 잘 나왔구나! 괜찮은 책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가장 잘 나타낸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국내시판책들중......
먼저 수많은 사진들과 그리고 기자의 인터뷰내용, 소감, 우리나라 출신 프리미어리거들(박지성,설기현,이영표)들의 축구이야기와 그리고 생활 같은 선수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는 주로 다루고 있다. 물론 감독이나 팀,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월드스타들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 깊었던 사진은 112쪽의 스콧 헤비가 찍은 토튼햄 지역에서 지성이 영표의 공을 뺏아 어시스트한후 "형,미안해" "괜찮아,잘했어."사진으로 코리안 듀오의 엇갈린 운명 장면이었다.
세계적으로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나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고 뛰어난 리그는 단연 프리미어리그이다.
이 리그에서 우리의 선수들의 어떻게 성장해서 어떤 과정을 통해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를 이 책을 잘 말해주고 있다. 물론 월드스타들의 인터뷰 내용은 기자가 취재한 기사보다는 인용한 기사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팀과 감독,선수,구단주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센스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생각컨데 축구는 각본없는 리어리티한 드라마이며 그리고 교향악단과 같다. 감독의 지휘아래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등이 가장 조화롭게 경기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프리미어 선수들은 그냥 그 리그에서 띄고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최대화하여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고 그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띄는 선수들이다.
지구 건너편, 낮과 밤이 우리와 빠뀌어 흐르는 곳에서 벌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열광은 계속 될 것 같다.
p.s>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조재진 선수나 최성국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지금은 활약이 미비하지만 자신의 능력은 곧 보여줄 이동국 선수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