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즈버그, 오하이오 세계문학의 숲 49
셔우드 앤더슨 지음, 김선형 옮김 / 시공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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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진짜, 진짜 좋은데 어째 팔리지 않는 거 같네. 우화 같은 죽음을 맞은 작가. 은퇴 후 크루즈 여행을 떠나 어느 날 선상 파티에서 코냑을 곁들인 송아지 고기 정식을 거하게 자시고 느긋하게 이를 쑤시다가, 이쑤시개를 삼켰고, 그게 배 속에서 창자를 무참하게 찔러 장 천공으로 숟가락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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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3-12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죠??!!!!! 근데 전 중간까지만 읽었음요. 엄청 ㅇ상한 사람들 이야기인데 파워 오브 도그, 분노 등이 연상되더라고요.

Falstaff 2022-03-12 10:09   좋아요 2 | URL
댓글을 빨리 주셨군요! 전 사실 상세 내용은 거의 잊었고요, 이제 무척 좋았다, 하는 감상만 남아 있답니다. 아휴, 그래서 책 읽은 담엔 독후감을 늘 써야 한다니까요!

유부만두 2022-03-12 10:17   좋아요 2 | URL
아시겠지만 저의 ‘좋죠’는 책에 대한거에요;;; 천공은 좋을 수가 없으니까요.

잠자냥 2022-03-12 10:47   좋아요 2 | URL
앗! 저도 절반만 읽었는데! ㅎㅎㅎ 오늘 아침 무슨 책을 읽을까 책장 살피다 이 책 마저 읽을까 하는 순간 골드문트 님 이 100자평을 보니까 신기하네요. ㅎㅎ

Falstaff 2022-03-12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에 필적한 죽음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손톱 밑을 파고든 장미 가시.
토마시 브루시히의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에서 나오는 장면. 남 아시아 해변의 코코넛 나무 밑에서 낮잠을 즐기다가 떨어진 코코넛에 맞아 뇌출혈로 즉사하는, 오, 나의 로망!

그레이스 2022-03-12 16: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알고리즘이었군요
잠자냥님 ‘읽고 싶은 책‘ 댓글 달고 왔는데,,,
제 옆에 쌓아놓고 있는 책!
페낙의 소개로 산 것 같은데...^^
저도 빨리 읽어야겠어요.

Falstaff 2022-03-12 18:56   좋아요 2 | URL
옙! 얼른 서두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