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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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은 나이키의 대표적인 슬로건이다. 무엇보다 이 문구로 스포츠 신발 시장 점유율이 1988년 18%에서 1998년 43%로 증가했다고 하니 나이키의 아이덴티티라 할 만 하다.

나이키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 해야하지만 막상하려면 멈칫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믿음 부족 등 다양한 이유에서 우린 실천 하지 못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는 그런 우리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책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이어 ‘팀 페리스’가 쓴 자기계발서로, 성공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다루었던 전작과 달리 주로 ‘실패와 행동’으로 주제를 좁혔다.  책은 ‘들어가며, 1~52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장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행동이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금 ‘무언가, 원하는 것’을 해야하는 걸까?



<자신에게 가능한 범주 안에서만 살아가는 사람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오스카 와일드 177P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된 단어는 ‘실패, 두려움, 성공, 믿음, 시간’이다. 전작처럼 성공한 사람 모두가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이 동일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한다.


나는 TED 강연에서 이를 패배라는 표현 대신 ‘근접 성공(near win)’이라고 바꿔 불렀다. (사라 엘리자베스 루이스 박사, 하버드 대학교 ‘아프리카와 미국학’ 부교수) 113P

패배는 ‘이기는 연습’이었다. 승리를 위한 리허설이었다. (마리아 샤라포바, 테니스 선수) 150P 


이들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들은 깨지고 박살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실패는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 자신들의 모든 행동이 성공을 향한다고 믿었다. 


우리가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패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레이 달리오, 276P)


 원하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다 넘어지는 건 당연하다. 처음 가는 길이고 수많은 장애물의 방해를 받는다.  설령 다시 가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고 해도, 우린 넘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점 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1장에는 책의 제목이자 이 시대의 지성인 ‘스티븐 핑거’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의 인생 좌우명이 소개 된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날이 있겠는가?” (이스라엘의 현자, 랍비 힐렌)

이 두 문장이 스티븐 핑거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 말에서 우리가 왜 지금 행동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메멘토 모리, 당신은 결국에 죽는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간단한 목표는 스포츠 경기처럼 깔끔한 끝맺음이 있지만, 삶이란 연속적이다. 그리고 성공이 끊임없이 추구해야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왜 그것을 향해 가야하는 것일까?

이에대해 세계적인 투자 플랫폼, 엔젤리스트의 CEO 나발 라비칸트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당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94P) 고 말한다.

그렇다. 우린 언젠가 죽는다. 불의의 사고로 오늘, 혹은 몇 년 뒤 죽을 수도 있고 100세까지 장수하며 살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 것은 선택에 달렸다. 그냥저냥 살다 죽을 거라면 책을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없다. 그러나 한 번 사는 인생 조금 더 멋지게, 당당하게 삶을 살아보고 싶다면 우리는 ‘행동’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행동을 하기 위해서 꾸준히 유지 해야 할 것이 건강, 즉 운동이다.

어느 날 그에게 깨달음을 준 질문이 찾아왔다. 

‘나는 평생 절대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만일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오, 라면 지금 당장 시작하면 어떨까?’

그는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159P

핀더레스트의 공동CEO 벤 실버만의 이 말을 보고 운동을 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전작처럼 100명이 넘는 현인들의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깊이 있는 통찰이 어렵다. 하지만 원제에서 보듯 ‘Tribe of Mentors : Short Life Advice from the Best in the World(2017)’ ‘멘토들의 짧은 조언 모음집’이라 생각하고, 깐깐한 잣대 대신 스펀지 같은 마음으로 읽어 보길 바란다.(그런 점에서 한국의 책 제목은 호불호가 갈린다)

  삶이란 피곤하고, 먼지나 돌덩이처럼 무념무상으로 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우린 인간으로 태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삶과 나아감을 선택했다면 ‘행동’하자. 끝으로 시인 에머슨의 글을 전한다.

“진정 성공한 삶이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존재했음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 성공한 삶이다.” (3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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