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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470점 만들기 (책 + 테이프 2개)
박득우 지음 / 와이비엠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3월이면 어김없이 인사고과를 한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해서 별 탈 없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벼락이 떨어졌다. 토익 시험을 치른단다. 허걱...
세상에 나처럼 영어 싫어하는 사람도 없을거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영어가 나를 싫어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말도 잘하고 글도 제법 쓰는 편인데 왜 영어는 순수한 언어로 숙지가 안될까?
친구가 내 형편을 알고 세상에서 젤루 쉬운 토익책이라며 이 책을 선물했다. 내게 쉬운 토익 책이 있으랴마는... 그러나 이 책은 제법 할 만 했다. 그동안 들여다봤던 책이 내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려운 책이었던가 보다. 거의 700이상을 목표로 하는 책이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나처럼 토익에 토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봐야 할 필독서이다. 필독서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냥 부담없이 읽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연습장 옆에 놓고 죽어라 외울 필요도 없다. 그저 책의 순서를 따라 천천히 읽고 이해하고 문제풀고 틀린 문제에는 빨간 동그라미 크게 쳐놓고 다음 날 또 본다.
특히 토익의 블랙홀인(초짜에게만) 파트 포는 과감히 배제되어 있다. 말 그대로 470점 맞기 위해서 어려운 파트 죽어라 할 필요 없다는 말일게다. 대신 쉬운 듣기 파트와 쉬운 문법, 어휘, 독해 문제는 확실히 섭렵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470으로 인사고과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나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를 일이지만, 일단 토익을 위해 초석을 깔고 훗날을 도모할 요량으로 열심히 보고 있다.
보아하니 이 책의 후속타로 600점 만들기도 출간된 것 같다. 어서 이 책을 마스터하고 600점으로 올라갈 작정이다. 이 땅에 토익으로 울고 있는 수많은 늙은이 학습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