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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
크리스토퍼 바이런 지음, 최인자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어느날 갑자기 돈을 왕창 벌고 싶다는 욕구가 일었다. 성공한 경영인의 경영 마인드를 답습하고 싶어서 샀던 책 두 권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마샤의 매력은 대단했다. 흔히 집 가꾸기와 요리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다들 한번쯤 사업을 꿈꿔 볼 만큼 마샤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다소 불후한 어린 시절을 거친 마샤는 뛰어난 미모와 영특한 머리로 자신의 재능을 돈이 되는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엄청난 아이템을 찾는것이 아니었다. 그저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법, 식탁을 풍요롭게 꾸미는 법 등 가사와 관련된 아이템으로 책을 출간해 인지도를 넓힌 후 텔레비젼을 통해 그 아이템을 재탕, 삼탕해 내었다.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그녀는 친구와 남편을 잃었지만, 그녀만큼이나 영특한 사업 파트너들을 얻는다. 지난 3월 자신이 세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그녀 개인적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그녀의 회사가 최고가로 상장이 되자마자, 그녀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처분한다. 사재를 털어서라도 추락해가는 회사를 살리려는 기개는 보이지 않지만, 그녀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부와 명성(부정적인 것까지 포함해)만은 확실히 얻었다.
성공의 절대적인 의미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샤는 성공의 모델이다. 집에서 만든 과자라도 내다 팔아 봐야지 하는 창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샤의 전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간단히 언급하자면, 마샤 역시 그녀가 직접 구운 쿠키를 내다 팔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 로데오 거리같은 부유촌 거리에서 말이다. 사람들은 마샤의 쿠키가 다른 곳에 비해 무척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부유촌에서 파는 과자니까 그러려니 하고 샀다. 마샤의 쿠키는 인기는 얻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렸다. 그러자 마샤는 동네 아낙들에게 싼값에 쿠키를 사서 자신의 브랜드를 찍어 팔았다. 결과는 대 성공!!
나 역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창업에 대한 거리감을 조금 줄일 수 있었다. 언제 실행에 옮길 지 미지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