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신문방송학을 4년동안 공부한답시고 매스컴의 효과에 소스라치게 놀라는척하며 그 파워(?)를 잘 이용하는 방법에 매달려왔던 어리석은 과거를 청산하게 한 책이었다.
민주주의란 탈을 쓴 극우라는 치한들, 그저 빨갱이와 동등시했던 좌파에 대한 명명을 다시 하게끔 하는 기회였다. 나는 왜 그리 무지했는지...
동경했던 프랑스라는 나라, 이젠 에펠탑이, 세느강이 아닌 프랑스인이 보인다. 그들을 만나고 싶다.
작가의 처절했던 망명생활, 세상에서 오직 갈 수 없는 나라, 한국에 대한 애증을 한국을 한 번도 떠나본적이 없는 나는 비웃음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알게 된 것, 부끄러운 것, 그러나 나의 변화와 이런 여럿의 변화가 한국을 변하게 하리란 아득한 기대를 품게 해준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