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모중석 스릴러 클럽 1
제임스 시겔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사랑과 전쟁
금요일 저녁 11:00

우리의 주인공 찰스와 그의 아내 디에나가 이혼 조정위원회에 나와 있다.

신구:  그래, 두 분은 어떻게 이 조정위원회에 나오게 되셨습니까?

디에나:이 사람이 외도를 했다구요.

찰스:   그건 외도 아니야. 그냥 단지 난 함정에 빠졌던 거라구...

디에나:그건 당신의 변명 뿐이야. 그냥 함정이라면 나한테 먼저 이야기를 했어야지.

찰스:  당신한테 이야기 하고 싶었어. 하지만... 음... 단지 상황이 안좋아진거 뿐이야.

정애리: 많은 부부과 외도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문제가 그것 뿐이라면 부부 서로가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는 시간을 갖는게...

디에나: 다 쓸데 없는 말일 뿐이에요. 이 사람은 당뇨병을 앓는 딸 안나를 위해
              만들어 놓은 돈을 그 여자에게 줘버렸단 말이에요.

찰스 :   그 여자에게 준 거 아니야. 여보... 난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구!!!
             교묘한 함정에 빠졌어. 내가 다 설명했잖아.

디에나: 당신이 그 돈에 손을 대는 순간, 우리 부부의 신뢰는 이미 끝났다구.
             외도도 참을 수 있지만, 날 믿지 못하는 당신이랑 더 이상 살 수 없어.
            이 사람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인 바르게즈를 우리집에 들어오게 했어요.
            그 사람이 우리 딸 안나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니.. 당신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렸잖아.

찰스:   디에나. 내가 몇번이나 사정을 이야기 했잖아.
             나도 노력했어. 노력했다구...

디에나:  철부지 범죄자 윈스터를 시켜서 바르게즈를 협박했던거... 
               회삿돈을 횡령한게 당신이 말한 노력이야? 윈스턴을 살해당하고 당신은 회사에서 짤렸잖아!!

 이호재: 그런 불법 행위를 하셨단 말입니까?

찰스:   난 그냥 피해자란 말이에요. 열차시간을 한번 놓치고, 현금 인출을 잊었기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린 피해자란 말입니다.
            난 외도를 할 생각이 없었다구요. 더욱이 가족을 위험에 빠드리다니요.
            그럴 생각은 전혀, 전혀 없었다구요.
            그 단 한번의 탈선 때문에 내 인생이 송두리채 빼앗겼단 말입니다.


원래 이 탈선의 소재는 사랑과 전쟁의 한회 줄거리에 불과하다.
단 한번의 탈선이 중산층 가장의 삶을 송두리채 뒤흔들고
가족과 직장에서 모두 버림받는다....정도???

그러나 여러 문학작품에서 반복된 이 지루한 소재는 제임스 시겔이라는 작가에 의해서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된다.

액자 소설형식을 통해서 흡입력을 높이고,
우연과 필연을 엮어 놓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몰입도가 강해졌다.
끝장을 보기전에 절대 손을 놓을 수 없는
덫에 빠진 한 남자의 인생구하기 프로젝트, <탈선>
열대야를 보내기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음,,,, 탈선의 재미도 만만치 않았는데 호객 물만두님의 서평에 의하면 단한번의 시선(아직 배송 중ㅠㅠ)은 이 보다 더 좋을 듯 싶다.  아무래도 영림의 블랙캣 시리즈와 더불어 이 모중석 스릴러시리즈에도 중독 될듯???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7-3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시리즈 좋죠^^ 모중석시리즈는 2권이니 더 봐야겠지만요^^ 그나저나 이혼중재 재미있네요^^

KNOCKOUT 2006-07-3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캘리포니아걸처럼 물만두님의 서평에 또 홀렸습니다. 단한번의 시선... 기대 만빵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