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뉴스마다 오늘은 비가 올꺼에요. 많이 올꺼에요. 라고 예보했거만.. 왜 또 준비성 없이 우산을 들고 나가지 않았던가 ㅠ.ㅠ
늘 이렇게 비 맞을 팔자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오늘은 봄비가 왔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어 기분이 좋다.
봄비는 그렇다. 맞고 있어도, 뼈속까지 에려오는 추위도 없고, 비치는 얇은 옷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럽지 않은.. 유일하게 맞아도 기분 나쁘지 않은.. 그런 비가 아닌가.
거기다가 아직 여의도의 윤증로에는 성격급한 벚꽃을 제외하고는 망울망울져 봄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이비가 그치고 나면, 그래서 망울망울 진 꽃눈이 촉촉히 젖어오면
아마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벚꽃이 피어나고 이제 그 누구도 부정치 못하는 봄이 되리니..
아..
이 아름다운 봄날에 연애하고 싶어 미치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