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2
할런 코벤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단 한번의 시선>으로 날 한번에 사로 잡은 코헨의 소설이다.
추리소설 작가로 받을 수 있는 상이란 상은 뭐든지 다 받아 버린...
최강의 재능을 지닌 작가..
이번 책 <두번째의 시선>은 전작보다 몰입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두번째의 시선이 단한번의 시선보다 먼저 씌여진 책이다.
단지 내가 늦게 봤을 뿐.. 그래도 내 블로그니 내 맘대로.. -_-+
전작과 후작을 바꿔버렸다. -_-vV)


어느날 갑자기..
총격을 받아 아내를 잃고 자신은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된 성형외과 의사.
돌이켜보면 그리 나쁜 짓도 하지 않고 살아오면서,
아름다움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 기형으로 태어난 자들에게 평범한 삶을 돌려주는데
이바지 했던 성형외과 의사.
잘못했던 것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아내의 임신으로 급하게 결정했던 결혼 뿐!
갑자기 총맞고 쓰러져, 목숨을 잃고 딸을 잃어버린 정도로 험한 일 한번 안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재벌 장인을 뒀다는 이유만으로 딸은 유괴되고 200만 달러의 몸값을 달라는 협박을 받게 되고
성형외괴의사인 마크는 그 돈은 장인에게 받아들고 딸을 찾으러가지만
빌어먹을 경찰과 FBI때문에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삶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마크에게 18개월 후
두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나? 딸을 돌려받고 싶으면 2백만 달러를 가져와라. 단 경찰에 알리면 우리는 사라질 것이다'

딸을 찾고 싶은 마크는 또 다시 200만 달러를 들고 딸을 되돌려 받으려고 찾아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빌어먹을 FBI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그의 편엔 전직 FBI인 자신의 첫사랑 레이첼이 서 있다.

처음 이 책은 스릴러라기보다 액션 영화준 알았다.
쫓고 쫓기는 액션씬에서 긴장감을 야기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연 범인은 누굴까?
왜 이런 사건이 벌어질까?
우리가 보통의 추리소설에서 추측하는 온갖 것들과는 조금 거리를 둔, 책같아 보였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코헨은 추리소설 작가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은 작가다.
그런 작가가, 단순한 헐리우드 액션 영화같은 소설을 썼을 리가 없다.

이 책에서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
란 의문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보통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패턴으로는 진범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아무도 악한 마음을 갖지 않더라도..
단지 작은 무관심과 외면 때문에
사람이 죽고 아이는 유괴되고 400만 달러를 잃어버릴 수 있는 불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인생에는 공교로운 작은 사건들로도 충분히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 기회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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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2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밀약을 읽어보세요^^

KNOCKOUT 2007-05-2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눼... 코헨의 소설이 읽기도 편하고 읽고 나서 생각할 것도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