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 - 개정증보판
게리 채프먼 지음, 장동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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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의 언어를 이해하면,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하는 바. 정말 그럴까? 궁금하다면 속는셈 치고 한번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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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바꾼 집 - 아파트 전문가 교수 둘이 살구나무 집 지은 이야기
박철수.박인석 지음 / 동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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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적할만한 주택을 짓는 것이 이책의 저자들의 목표. 목표치보다 좀 더 많은 비용을 들였지만, 이정도면 브랜드 아파트에 대적할 만한 중산층의 주거로서 부족함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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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람스 : 교향곡 전곡 [3CD]
브람스 (Johannes Brahms) 작곡, 사이몬 래틀 (Simon Rattle) 지휘 / Warner Classics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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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틀의 부드러운 지휘와 베를린필의 비단결 같은 음색이 우중충한 늦가을 남자 브람스를 조금은 화사하게, 설레는 봄총각 처럼 채색시켜놓았네요. 맞는 옷을 입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답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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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토벤 : 교향곡 전집 [일반판][5 for 3]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샤이 (Riccardo Chaill / Decca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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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에서 그랬듯, 어떤 곡도 쉽게 소화되게 만드는 그의 능력이 여기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네요. 각 성부가 서로 대화를 나누듯 조화롭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구요. 최고의 지휘자, 최고의 연주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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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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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학기, 건축공학을 전공하던 나는 건축 설계로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건축설계경기가 어렵다 말이 많던 때였고(그런데 지금도 역시 그렇다) 그러면 도데체 돈은 어떻게하면 벌수있는건데! 라고 물음을 던지며 경제학원론 수업을 수강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경제학 수업과 돈버는 일과는 크게 관련이 없었지만, 주류 경제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견이 있지만 계획경제체제의 사회주의 국가의 패망에서 비추어 볼때, 국가의 간섭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복지는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쟁력을 낮춘 주범이니 되도록이면 최소화 하거나 경제가 더 성장한 후에 생각하는 것이 좋다.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은 기업과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다... 이와같이 내용들이 주류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이었고, 내가 이해하는 자본주의는 경쟁체계와 그 경주에서 지면 낙오되는 살벌한 시스템에 가까웠다.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기업논리, 시장논리, 국가 경쟁력 같은 살아있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걸 자꾸 살릴려고하네? 파이가 커지면 개개인의 삶도 나아진다는 얘긴데 정말 그런가? 뭔가 비인간적이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전공수업에 치여 2003년의 경제학수업은 나에게 잊혀져 갔다.

 

 그후 2008년 어렵사리 취직을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직업을 얻게된 많은 친구들이 자꾸 눈에 밟혔다. 그래 이건 개인의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다. 라는 심증은 굳어졌지만, 딱히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었다.

 

 2011년 어느날, 경제학을 공부했던 친구와 술자리에서 '그들이...23가지'라는 책을 추천받았다. 녀석, 역시 경제학도라고 이런 책을 추천해주는 구나. 하고 별 생각 없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이건 왠걸! 내가 알던 경제학은 책을 접하면서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 책에는 내가 고민했던 그 문제들- 인간이 소외된 자본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제기와 대안이 담겨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라는 거센 물결에 합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물론 무한 경쟁 체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충분히 선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25이후의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기적이라고 불릴만큼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온 저력있는 나라니까. 실제적으로도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우리 앞에 당면한 신자유주의가 개개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지, 혹은 안정적으로 삶을 꾸려가게 도와주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대형마트와 체인점으로 인한 동네슈퍼, 개인상점의 몰락을 돌아보자.

 

  자본주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자본주의는 꼭 시장만능주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본주의라는 틀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지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배운 자본주의가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정책입안자도 아닌 우리가 왜?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겠다. 이런 대안적인 생각이 더 널리 공유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책에 반영될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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