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 Love Story 5 - 완결
이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목적없이 달릴 뿐 그뿐 이였다 . 나는 그저 '사랑' 했을 뿐이였다 .

                                                                                        (이빈의 Crazy Love Story  中)

 

학창시절때 이 만화책에 열광을 하며 살았다. 한 여자를 미친듯이 쫓아 다니는 진성무때문에 이상형이 진성무 같은 사람으로 변화기도 했었고, 진성무가 반한 여자 신혜정때문에 얼마나 눈이 나빠질려고 노력을 했는지.. (하지만 여전히 좋다;) 그리고 지미의 광적인 성격덕택에 왠만한건 미쳐보이지도 않았다. 정말 내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지금도 가끔가다 책장속에 있는 이 만화책을 읽으면 지금도 가끔은 미쳐가곤 한다.

세상을 삐뚤고 흐릿하게만 보는 신혜정, 세상과 적합하지 않은 진성무, 세상을 부수려고 하는 지미. 세상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보나 .이들의 순수와 광기어린 사랑방식 때문에 얼마나 두근두근 거렸는지.

혜정은 학원을 가기위해 길을 걷고 있는데 인기스타가 되어버린 성무를 만난다. 하지만 혜정을 또다시 성무를 차버린다. 고등학교 시절 전교 톱을 달리는 혜정은 밤에는 남자를 꼬시고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이중적 생활을 한다. 어느 날 클럽에서 남자들이 혜정의 무리에 접근을 하고 거기서 혜정과 성무는 만난다. 하지만, 혜정에게는 지미라는 괴상한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성무를 아이돌스타에 광적이고 성무를 짝사랑하는 보나도 있다. 혜정은 날씨 좋은 5월 어느 날 성무에게 자신에게 빠지지 말라고 경고를 하지만 그건 성무에게 어림도 없었다. 결국 성무는 이들과 어울리지만..

사랑에 이토록 미칠수가 있는가, 를 한 번더 생각하게 하는 만화였다. 어쩌면 저렇게 간절할까? 어쩌면 저렇게 사랑할수 있을까 ? .. 그건 만화이기 전에 사람 속에 정말 진심이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건 누구에게나 있지만, 잘 내보이지 않는다. 순수한 사랑, 순수하기때문에 사랑은 더 무서워진다. 그래서 더 집착하고 미련을 갖게 되는걸지도..

성무와 혜정, 지미와 보나 이들은 다들 순수하였다. 무서움을 알았고 두려움을 알았기에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것이다.  다쳐서 상처가 나면 아프다는걸 무엇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핏빛보다 더 강렬한 사랑이였다. 이들은 몇 년간 한 사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을 위해지켜주고 희생을 하고 .. 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흐릴줄 아는  사람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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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디렉터스 컷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Cesar Franck - Symphony D minor / Symphonic Variations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존 론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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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근대적 역사 속에서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던 황제.

 

왕으로 강추하는 영화중에 하나이다 .
늘 처음부터 못 봐서 아쉬웠는데 . 어제 처음으로 끝까지 다 봤다 .

 

청일전쟁에서 패한 만주국 .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못하고 , 역사의 책갈피 속에서 빛 바랜 나뭇잎같은 왕조 만주국. 제국주의 일본의 꼭두각시였고 처음이자 마지막 황제였다 .
영화 속에서 단 한 번도 능동적으로 ,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못하는것으로 나온다 . 자신이 황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45세때 . 자신이 감옥에 있을때 난생처음으로 구두를 신어야만하는 고통스러운 처지에 놓여있었을때 그는 비로소 자신이 구두끈조차 묶을줄 모른다는걸 깨닫는다 . 하늘의 아들로서 태어난 그에겐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나날된다 . 그리고 수감번호 981이 아닌 , 부의로서 돌아오는건 60세때 , 감옥에서 10년간 지내고 특사로 나올때이다 .
부의에게 역사는 간섭하고 파괴하는 악몽적일이다 .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국인의 시선에서 그려졌다는것이다.
그래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치는 설득력있게 잘 만들었다 .
이 영화는 아카데미 9개 부분에서 상을 탔다 .
그리고 OST 또한 너무나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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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39 - 완결
사토 후미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한 번 읽는 순간, 당신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 .

 

처음 접한게 초등학교 5학년때로 간주된다. 진짜 오래됐다. 같은 반의 남학생이 만화책을 돌려보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소년탐정 김전일'이였다. 그때 당시에는 만화책 자체에 관심이 없어 안 읽어었는데, 점차 커감에 따라 만화책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고등학생때 이 만화책을 다 읽었다. 그리고 그 후 이걸 몇 번 재탕을 했는지.. 지금은 '소년탐정 김전일'을 모으고 있다. 많이는 못 모았지만 .. 언젠가 내 책 꽂이에 39권 전권이 다 들어찰때의 경우를 상상한다.

김전일이 있는 곳에는 꼭 살인이 일어난다. 미유끼와 이사무 반장 그리고 아케치 경감 말고는 모두가 살해될수 있다. 그러니 각별히 조심하거나, 도망가야 한다. 는 식의 이야기 있었다. 정말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겼는지.. 진짜 생각해 보니깐 그런거 같고, 꼭 도망 갈려고 해도 비가 와서 선박이 못 들어 온다거나,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씩 밖에 선박이 안 들어온다거나 등등.. 그거 생각해낸 사람도 김전일 못지 않은 추리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꼭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다. 그래서 그 살인사건이 끝나기 전까지는 범인을 맞추기가 좀 어렵다. 나도 간혹 맞추곤 했지만 거의의 예상이 빗나갔었다. 어찌나 억울하던지..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었다.

요즘은 많은 추리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리라는 그 틀에 맞춰서 나오는건 그다지 없는거 같다. 폭력과 섹스에 비중을 좀 둬서 그런거 같다, 그래서 예전 추리물들이 더 재밌고 긴장감이 생기고 그런다. 김전일의 경우는 소설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 보지를 못했다. 사실, 구하고 싶은데 구할데도 없고, 살려고도 했지만 절판이거나 품절이였다.

개인적으로 추리물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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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인이라 불렸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수만명의 청취자들을 울린 코너가 바로 '그남자 그여자'이다. 사랑 때문에 밤잠 설치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속 앓이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할 듯한 101편을 묶어서 낸것이다. 10가지의 테마를 두고 그 테마에 맞게 글이 나오는데 어떤 글은 알콩달콩 이쁘기도 하고 어떤 글은 가슴 아프고 시리게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 그렇기에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 '그남자 그여자'의 책을 편 순간 아주 멋진 사랑과 슬픈 사랑의 영상들이 촤르르ㅡ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자신의 사랑을 회상, 추억 할수있어서 좋은거 같다. 그리고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기회를 줄수 있다.

사랑은 기다리고, 만나고, 헤어지고, 추억하고 한다. 이 책에는 그 모든 얘기가 들어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한 평생 한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의 내용들이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무언가를 추억하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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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dts] - 일반판 - [할인행사], (2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그들 ..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를 한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영화이다 .이영화는 연극 '날 보러와요'를 각색한 형사물의 영화로 '양들의 침묵' , '세븐' 과 견줄만한 한국판영화이다 . 1986년에서부터 1991년까지 걸친 '화성 부녀자 강간 연쇄살인'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었다 . 하지만 영화와 실제사건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 그리고 10차의 살인사건중에서 맑은 날씨에 이뤄진 살인사건도 있다고 하였다 . 이 모든 살인사건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딱 한건 . 바로 8차 (88.9.16)사건이다 . 하지만 범인은 아직까지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젊은여자가 무참히 강간, 살해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하지만 단서는 나오지 않는다. 지역의 토박이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김뢰화) 그리고 서울에서 파견된 형사 서태윤(김상경) 이렇게 조사를 나서지만, 결국 나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박형사는 그 지역에 사는 좀 인상이 안 좋거나 범죄경험이 있는 사람을 토대로 범인 색출을 나서고 거기에서 백광호(박노식)를 유력 용의자로 검거를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장 검증에서 부인을 하게 되고 반장이였던 구희봉 반장(변희봉)은 파면 당한다. 아연실색할 정도로 범인은 단서를 남기지 않는다. 살해할 때 썼던건 모두 피해자의 것 뿐. 강간할 때 나오는 음모도 그렇고 그 흔한 지문 조차 나오지 않는다. 후임으로 들어온 신동철 반장(송재호)이 들어오면서 부터 수사는 활기를 띤다. 박두만 형사는 살해현장에서 털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동네 목욕탕을 다 뒤지면서 무모증인 사람을 찾고, 서태윤 형사는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중 빨간 블라우스와 비오는 날에 살해 된다는 공통점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함정 수사에 나서지만 그 다음날에 돌아오는건 무참히도 살해된 여성의 시체였다. 매스컴은 점점 이들의 무능력함을 지적하고 형사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송강호를 두고썼다고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송광호의 연기는 완전히 압권이였다 . 시간가는줄 모르게 영화를 보았고, 그의 연기 덕분에 너무나도 흥미진지하게 보았다 . 이 영화는 민감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서 화성에서 직접 촬영하지 않았다고 한다 . 강원도 그리고 전라북도 . 이 두곳에서 했다고 하였다 . 정말이지 난 아직도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애가 말할때 왠지모를 그 공포감과 소름끼쳤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

시간 가는줄도 몰랐던 영화였다 .
치밀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배우들의 연기들 . 정말 잘 찍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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