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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 나를 바꾸는 저녁
사토 덴 지음, 위귀정 옮김 / 지니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전편인 <굿모닝, 나를 바꾸는 아침>을 읽고 너무 좋아서 그런지 이책에 대한 기대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또 불면증 증세가 알게 모르게 있어 저녁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 해지는 나에게 이 책은 과연 어떻게 도움을 줄지 기대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책만 읽기 시작하면 그동안의 불면증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눈이 서서히 감기는게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기 일쑤였다. 책 자체가 얇아 금방 읽을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데 3~4일은 걸렸던거 같다. 책을 읽다 중간에 잠들어버리곤 해서 끝까지 읽을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내가 피곤했나보다 생각했는데..하도 이책만 보면 잠들어버리는게 이상해 다른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볼때는 오히려 예전처럼 눈이 말똥말똥거리는게 아닌가..? 이상했다- 나중에서야 원인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책에서 풍겨나오는 라벤더 향기때문이었다;;; 전편에서는 레몬향이었지만 그다지 강하지 않아 별로 못느꼈는데, 이책에서는 라벤더 향이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다. 책장을 한장한장씩 넘길때마다 풍겨오는 라벤더 향기..살짝 진했지만, 그 라벤더 향기가 수면을 자연스레 유도한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내심 향기에 취해 잠들었다는 사실에 어이없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종종 이용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이책은 <굿모닝, 나를 바꾸는 아침>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히려 낮은 남의 시간이고, 밤은 자기 시간이라고 나누어 보고 있다. 밤이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니...정말 뜻밖의 말이었다.
이책에서는 특히 숙면을 강조한다. 단순히 잠을 자는것만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잠이 들수 있도록 조명이라든지, 힐링음악이라든지, 자기전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든지 등 여러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내게 좋았던 것은 30번째 이야기였다.
미소를 띠고 잠이 든다...이 제목을 보면서 내심 내가 미소를 띠고 자는지 아니면 찌뿌리면서 자는지..정말 표정을 지으면서 자는지 궁금해 졌다. 이 이야기를 보면 자기전 3분에 인생이 달려있다고 한다. 매일매일 잠들기 전, 잠재의식에 말을 걸고 있는데 이때 우리가 어떤 암시를 주느냐에 따라 행운이 올지, 악운이 올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듯 싶었다. 나 역시도 예전에 자기전에 하루동안 기분좋았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잠든적이 종종 있는데, 그런 행동을 한 다음날 아침을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으로 시작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잠재의식 속에 나의 그러한 기분이 저장되어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싶다.
이책을 읽은후,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거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매일매일 잘때마다 행복한 생각과 자신의 꿈을 이루는 생각을 하면서 자는데 어찌 그러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배길까..?
문득, "무언가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 는 말이 떠올랐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책이 아주 좋았던 책 읽기였던거 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