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
공병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병호씨가 처음 <초콜릿>을 출간했을때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사실 내 기대와는 달리 첫번째 책인 <초콜릿>은 내용이 조금 부족한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그랬기에 사실 두번째 작품인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를 출간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제목이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을뿐, 그다지 기대를 안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난 지금 나에게 굉장히 만족스러움을 주는 책이었다. 책내용 하나하나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단순하게 읽고 넘겨버리기엔 조금 아쉬울 정도였다.
각 파트를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의 이름을 본따 의미를 구분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카페모카- 휴식 속에 피어나는 불꽃 에너지
까페라떼- 햇살이 슬며시 우리를 빗겨갈 때
아메리카노-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영혼
카푸치노- 사소한, 너무나 사소한 성공 키워드
마키아토- 불타는 노을, 그 열정의 미학
 
개인적으로 까페라떼를 좋아해서 그런지 까페라떼 파트를 먼저 읽었지만 어느파트든 모두 좋은 얘기거리와 교훈들로 가득했다. 구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이책은 자신에게 필요한 말들을 먼저 찾아 읽어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한듯 싶다.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이책과 함께 당당하게 외출을 해보자..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맛있는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행복한 사치를 부려보자.
그 순간만큼은 나 자신이 아주 행복하다고 느낄테니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와 함께 가는 부자청년 - 21세기 크리스천 자기계발시리즈 1
조성의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들어 기독교 서적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읽어온 책들은 믿음에 관한 책이었기에 이책이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예수님과 부자가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책을 읽은 소감을 말해보자면 지금까지 읽어온 기독교서적 중..가장 만족스러운 책이었다는 것이다. 
 
책의 서문에 보면 한 젊은 부자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을 얻는 방법을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당신의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시오. 그리고 나를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은 영생을 얻을 수 있소."
이 대답을 들은 그 청년은 한참을 근심하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뒤돌아 가버렸다는 것이다. 왠지 이 이야기을 읽으면서 처음엔 이해가 안되었지만..책의 한장한장 읽으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마도 그 청년의 믿음을..시험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말이다.
만약 그 청년이 그 자리에서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면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영생과 재물..그 두가지 모두를 주셨을지도 모르겠다. 물질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예수님께선 이미 알고 계셨고 그것을 시험하셨던 것 같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몇년전부터 꼬박 십일조를 챙겨 내신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점에도 그것만은 꼭 챙겨서 내는것을 보면서 경기도 어려운데 당분간 십일조 안하면 안되냐고..말을 한적이 있다. 부모님께선 십일조는 남들이 보면 단순히 교회에 돈을 받치는것 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우리에게는 별탈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살펴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인사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이젠 십일조를 안내면 왠지 찜찜하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난 이유를 물었던 그 순간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이책 역시 십일조에 대하여 거론을 한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한다. 십일조에 대해 의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것은 마귀가 하나님의 축복을 저주로 바꾸기 위해 술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왠지 이해가 된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십일조에 의문을 가졌던 내게 참으로 유용한 내용이었던거 같다. 거기다 십일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가면서 나 역시 내 생활에서 자리가 잡히면 반드시 십일조를 계획하고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진정한 부자의 길은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를 즐기며 그에 감사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자신이 있을때 비로소 그 길에 접어들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단순히 그 겉모습만 믿고, 깊은 신앙생활은 왠지 모르게 피해다녔던 나에게 이책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 되었다. 또 살아오면서 물질적인 면은 풍족했으나 내면적인 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목마름을 느끼고 있던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었다. 분명 이 책이 그들에게 충분한 만족감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믿는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말이다*^ ^* 
 
 
"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 하시느니라 "
                                       - 잠언 10장 22절 말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 레논 대 화성인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김옥희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작품을 접해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굉장히 궁금했다. 인터넷으로 뒤적이는 동안 은근히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포스트모던 작가 중 한명이었다. 그는 기존의 작가들이 대중적인 소설을 써온것과는 달리 세상과 타협을 하지 않는 조금은 색다른 소설을 써온것으로 보여진다. 아마도 그가 학생때의 과격학생운동시절의 기억과 구치소 감금의 경험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암튼, 그는 증오와 분노로 가득찬 <존레논 대 화성인> 이책을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하면서 다시는 이런 작품을 못 쓸것이라고 얘기한다.
 
존레논 대 화성인..
초반부터 선정적이고 충격적이다. 작가의 파격적이고, 포르노그라피적이다라는 말처럼 정말 딱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가는 어째서 이렇게 제목을 붙힌건지 궁금했다. 이 궁금증은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알게 되었다. 존레논과 화성인 이들은 서로 상반된 이미지의 대표주자라고 작가는 말한다. 존레논이 평화의 수호자라면 화성인은 평화의 파괴자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조금은 서로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은 주지만 그래도 생각자체는 굉장히 신선했던거 같다. 그치만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건 존레논이었는지 화성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어느쪽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워낙 책 자체가 묘하고..충격적이라서 이러한 것들로 벗어나기 위해 애쓴 기억만 난다. ㅋㅋㅋ
아마 이러한 점이 작가의 매력일지도...;;;;;
 
암튼, 나랑은 조금은 안맞는 작가였지만 그의 작품은 은근히 매력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메이슨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비밀 결사체
폴 제퍼스 지음,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리메이슨>이라는 이름은 예전 다빈치코드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단순히 그때는 프리메이슨은 단순히 비밀 결사체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렇게 책으로 접하고 보니 그렇게만 알고 넘어갔던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게 아니었던가 싶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프리메이슨이 의외로 엄청난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고 생각했다. 왠지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이 프리메이슨의 일원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고 또 그들처럼 남들에게 비밀로 해야하는 것만 같았다. ㅎㅎㅎ
 
사실 이책은 프리메이슨의 일원도 아닌 작가가 사전조사와 연구, 방대한 사건들을 프리메이슨과 연관시켜 그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의 말이 사실인지는 프리메이슨들만 알겠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엔 작가가 내세우는 근거자료가 너무나 신뢰되었다.  
 
프리메이슨이라는 이 단어는 석공건축가들 사이에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고대나 중세때에는 왕의 힘이나 종교를 신전이라는 건축물을 세우면서 표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전을 세우는데 있어서 건축가들의 가치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로 작용했고, 그들 역시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도록..자신의 세력을 유지할수 있도록..노력을 하였다. 그러다 그들만의 조직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프리메이슨의 뿌리가 되었다고 한다. 왠지 프리메이슨의 뿌리가 성직자들이 아닌 건축가들이라니...;;; 또 그들의 범위가 단순히 건축분야에서 그친게 아니라 여러분야로 넓게 퍼져 심지어 미국의 대통령도 프리메이슨의 한 일원이라고 밝히는데....정말 놀라웠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움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책을 읽는내내 가득했다. 고대부터 시작되어 중세..근대..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프리메이슨은 전세계적으로 590만명으로 추측되며 이중 대다수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벼운 집단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묶겨있는 프리메이슨이 조금은 무섭게 느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거대한 비밀결사체의 비밀을 알아버린 내가 과연 무사할지도 의심되었다.;;;; 아직도 수많은 비난과 의심이 남아있는 프리메이슨은 비록 회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의 원칙, 명분은 여전히 남아 비밀리에 전해지고있다고 한다. 과연 이 결사체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몰라도 그의 영향력은 영원히 계속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지금, 왠지 모르게 머리속이 혼란스러움만 가득한듯 싶다. 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비밀결사체_ 프리메이슨에 대해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나도 비밀로 감춰둬야 할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사장 데비
데이비드 레비 지음, 네이탄 할페린 그림, 유자화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노후에 조그만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던 나에게 이책은 제목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왠지 이책의 주인공 데비의 사업비결이 훗날 나에게 도움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마 데비가 사업을 시작하게된 나이는 겨우 8살이었다. 데비는 자신의 부모가 자신에게 신경을 안쓴다는 것을 어렸을적부터 깨닫고 관심을 끌기위해 사업이라는 놀이를 시작한거였다. 즉, 사랑에 항상 목말라 했던 데비는 사업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부딪히는 거래에 관심을 갖고, 뭔가를 새롭게 창조하려 들고, 또 자신이 성공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왠지 조금은 데비가 얼마나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그리워했는지 알수 있었다. 데비는 현재의 성공적인 삶을 살기까지 정말 수많은 일들을 벌리고 실패하고 했다. 그의 행동들은 데비에게 단순히 실패로 끝나는게 아니라 경험으로..혹은 교훈으로 남아 데비를 성장시켰다.결국, 데비는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성공이라는 글자를 잡았다. 지금 데비는 절대로 인정받을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이제 데비에게 어렷을적의 기억은 더이상 상처로 남아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일이라든지..자녀양육, 공부등 이렇게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중요함을 깨닫고 그것을 잊지 않도록 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왠지 데비의 이러한 자세가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칭찬하고 싶어졌다. 

<꼬마사장 데비> 금방 읽을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 안의 내용은 그냥 흘려버리기엔 조금 아쉬운듯 싶다. 비록 직접 겪은일은 아니지만 그가 경험하고 기록해둔 교훈들을 기억해 나도 나중에 적응해본다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달콤한 순간들을 마음껏 즐기세요. 하지만 이런 순간들은 스스로 만들어야 해요." 라고 말하는 데비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를 미소짓게 만들고, 만족시키며, 기쁘게 해줄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자신이다. 따라서 우리가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보다 낫다. 의심하기 보다는 믿는것이,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낫다. 그것이 모든 것을 얻는 길이다.     ( P.145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