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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않는다
은희경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하드커버로 된 게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했다. 그리고 제일 앞에 내가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의 작품이 있어서 더더욱.. 그러나 은희경의 글보다는 박자경이라는 작가. 조민희라는 작가의 글은 정말, 다시 한번 나도 글을 쓰고 싶구나 하는 기분을 가지게 하였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여자들은 왜 울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스스로 마취를 거는 순간, 고양된 순교자적 희생 정신 때문일 거다. ....사랑한다는 말이 정말 주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지겨워서 L은 젖은 걸레를 깔고 앉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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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적거리며 여자를 주무르는 폼을 보니 못생겼든 돈이 없든 춝세를 못 했든, 남자란 누구나 호남아 기질이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박자경,, 비닐 봉지 하나 새처럼 길을 가다.중
너무나 시시해서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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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재미로 벽에 공을 튀겨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이니까 말이다. 아이들조차도 모르는 애한테 말을 걸땐 두번, 세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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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아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누군가를 맘껏 미워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거야 , 하지만 아직은 안되, 누군가를 힘껏 좋아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미워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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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는 아이는 괜찮은데 날아다니는 어른은 힘들어
조민희- 우리들의 작문 교실 중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이 봤어도 진짜 소설가인 사람은 처음 봤다는 말이 인상깊은 조민희의 글,..
두 여자들의 작품집을 빨리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