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않는다
은희경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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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로 된 게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했다. 그리고 제일 앞에 내가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의 작품이 있어서 더더욱.. 그러나 은희경의 글보다는 박자경이라는 작가. 조민희라는 작가의 글은 정말, 다시 한번 나도 글을 쓰고 싶구나 하는 기분을 가지게 하였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여자들은 왜 울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스스로 마취를 거는 순간, 고양된 순교자적 희생 정신 때문일 거다. ....사랑한다는 말이 정말 주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지겨워서 L은 젖은 걸레를 깔고 앉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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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적거리며 여자를 주무르는 폼을 보니 못생겼든 돈이 없든 춝세를 못 했든, 남자란 누구나 호남아 기질이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박자경,, 비닐 봉지 하나 새처럼 길을 가다.중


너무나 시시해서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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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재미로 벽에 공을 튀겨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이니까 말이다. 아이들조차도 모르는 애한테 말을 걸땐 두번, 세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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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아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누군가를 맘껏 미워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거야 , 하지만 아직은 안되, 누군가를 힘껏 좋아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미워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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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는 아이는 괜찮은데 날아다니는 어른은 힘들어
조민희- 우리들의 작문 교실 중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이 봤어도 진짜 소설가인 사람은 처음 봤다는 말이 인상깊은 조민희의 글,..

두 여자들의 작품집을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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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나는 돈이 좋다
오한숙희 지음 / 여성신문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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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 때문에 힘 들때 본 책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오숙희라는 이름보다는 책 제목이 뭔가가 나에게 도움을 줄 것 같았다. 역시 아줌마의 능력을 잘 드러내고 있는 책이었다.
당당하게 자기가 받아야 할 돈을 말하는 여자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오숙희 씨의 모습은 중학교 때 푸근한 가사 선생님을 닮아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이 울리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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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5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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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안좋아서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책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눈에 띤 이책. 소박하다는 말이 마음을 이끌었다. 죽을 만드는 방법이 많이 있었다. 요긴하게 써먹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있는 좋은 말들이 눈길을 잡았다. 근데 이 책은 별 할말이 없다..왜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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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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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인 시각으로 쓰인 글을 보면 안쓰러워진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게 되기까지 이사람은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까? 그 사람도 다른 사람에 많은 사랑을 바라고 따뜻함을 그리워 했을텐데.. 단지 글이어서 그랬을까? 그러나 단순히 치부하기에는 무게감이 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 들어갈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난 가끔 독신인 배수아의 사랑역정이 궁금해진다. 내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욕심이 없다는 사람, 그렇게 따지면, 난 너무나 욕심이 많다. 난 니가 지겨워라고 쿨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 사랑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랑의 코드가 틀린 것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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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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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면 많이들 이책을 떠올린다. 그리고 사람들은 말한다. 대개 야한책이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야.. 원래 일본이 그래..등등 그래 어떻게 말하든지 간에 이책은 유명해졌고, 하루키 역시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 나 역시 아직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많이 이해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공감은 충분히 간다. 그 책을 읽고 하루키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짧은 수필들이 감칠맛 나는 작가이다. 그러나 류와는 달리 조금은 솔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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