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 2002 제2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민음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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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빈약한 진실보다 화려한 허위를 사랑한다. 여기에 반표를 던진다. 안돼, 이런 게으른 편안함은,안돼, 이런 위험한 고요는,안돼 이런 몽롱한 어둠은,지독히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시간 이말들은 나에게 무서움으로 다가왔다. 고요한 속의 불안감,,써야 한다는 긴박감,.스토리 구성은 다소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간 중간 머릿속에 들어오는 말은 많다. 언제나 제목과 반대로인 소설의 내용들, 나도 사십대가 되면 이러한 소설을 쓸 수 있을까?작가의 말중에서 이러한 말이 있다. <문학과 치정에 빠져버린 그 스무살에>라는 말,이성을 잃은 남녀간의 애정이라?글쓰기의 소재로는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십대인 그녀, 지금은 뭐에 빠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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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 2000 제2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만교 지음 / 민음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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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에 대한 개념정의부터 한 후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을 쌓아왔던 정이..한순간에..무너질수도 있다.이 영화의 원작소설의 저자는, 원래, 이 작품의 제목을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설정했었다고 한다. 어느 누구를 극도로 믿는다는 것은 미친짓이 되는 것일까?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제목보다는 나중의 제목이 훨씬 사람을 잡아끌기가 쉽다. 책을 먼저 본 후 영화를 보았다. 흔히 영화가 별로인 것 과는 달리 이번은 영화가 책보다 훨씬 잘 표현되어 있었다. 이만교의 능력을 능가하며 영화는 작품성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개인적 평이지만 결혼은 미친짓이다에 대해 말들이 많다. 하지만 자기편을 하나 만든다는 것은 좋은 일이란다. 결혼을 해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결혼이지만, 글쎄, 이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기분이 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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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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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라는 것은 참 별나다.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도 그 사람과 같은 체취를 맡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그리고 그 사람이 예전 그 사람과 전혀 다른 인물임에도 일말의 호감이 생기기에.향수라는 책을 읽고 향수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껌에서 나는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머리 아파하던 나이지만 이 책을 읽은 중학생 때 난 향수에 무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향기로운 냄새에 취했다. 특이한 소재를 감칠맛 있고 스릴감 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된다. 파리엔 엄청 악취가 풍긴다는 것을,, 책에서 얻은 지식이고 소설에 불과할지 모르지만.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그의 특이한 생각은 감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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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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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장으로 하나의 내용으로 다른 사람을 유혹할 수 있는 글쓰기란 것이 무엇일까?
읽는 순간에 재미있고 나도 이렇게 한번 써봐야지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읽고 난 후에 남는것이라곤? 내가 싫어하는 류의 자서전을 읽는 것에 지나지 않잖아. 힘이 빠진다. 문장작법을 배우겠다고 사람들은 유명작가들의 강의를 듣고 학교를 다니고 자신의 글을 그들에게 평가를 받는다. 유명 작가의 글쓰기 방식이 약간의 이색강의가 될 수는 있지만 글쓰기를 위한 길이 험난한 길이 될련지, 힘찬 길이 될련지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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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일기 범우 한국 문예 신서 79
장정일 지음 / 범우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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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점? 책에 대한 어마어마한 집착난 우선 1권과 5권을 선택했다. 저자가 처음의 의도대로 독서 일기를 잘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많이 읽는다면 나 역시 다른 사람에 못지 않는데, 난 그동안 읽은 책 제목과 간단한 부연설명에 대해서만 메모를 하고 책에서 내온 좋은 문장을 그대로 기록해 놓는다. 그리고 그러한 문장에 딴지를 건다. 장정일은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혹평을 해놓았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에 대한 논리적 비평이 없이 그저 느낌에 의존한 비평이 많았다.

모든 작가는 지문을 가졌다고 한다. 장갑을 끼고 쓰지 않는 한 그것을 지울 수 없다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지문이라는 것이 문체일까? 문체를 갖는다는게 작가를 부각시키기도 하지만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 단점도 있기에 나만의 문체를 갖는다는 것에 조심스러워진다. 그리고,먼 훗날 나 역시 독서일기와 비슷한 책을 내고 싶은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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