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순원 지음 / 세계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로 한 책이다. 이순원이라는 사람의 자전적인 이야기.. 앞부분의 표현이 재미있어서 선택을 했다. 지하철에서 혼자 후~하면서 웃구 쿠쿡 하면서 웃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티비에서도 중간에 보다 잠이 들었는데, 책 역시 중간이 재미가 없었다. 남자들의 성장.. 꿈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랬을까? 결국엔 끝을 보고 덮어버렸다..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한 부분은 내 기억속으로 들어갔다.

**감격스럽다. 내가 그 말 가슴속에 간직할게. 너도 오늘 내게 했던 말 영원히 잊지 말고. 우리는 거기까지야. 지금 네가 한 말이 아름다운 건, 그 말을 하는 너의 나이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마 스무살만 지나가도 그 말이 스스로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을 지도 몰라., 똑같은 생각도 어떤 것은 아름답지 않게 되어가는 것이 있어, 내가 아니라도 앞으로 정말 네 마음에 아름다워질 사람이 있을거야.

- 어린 남자의 사랑한다는 고백을 정말 어른 스럽게 넘기는 친구의 누나. 같은 여자로서 자랑스러웠다. 똑같은 생각이 나이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20을 넘기면서 절절히 느끼는 바이다.

그리고 '네 마음에 아름다워질 사람'이 있을 거라는 말.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을 우리는 볼 수 있다. 그 사람들도 새로운 나이를 먹으면서 이 언니, 이 누나의 말을 가슴에 새기었음 좋겠다. 한 사람을 한사람만이 사랑하는 것은 너무 어렵고 '싸'함을 동반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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