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 작가정신 소설향 5 작가정신 소설향 23
배수아 지음 / 작가정신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얇지만..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하나의 단편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통닭에 거부감을 가지게 만드는 이야기, ‘나는 네가 지겨워’에 이어 읽은 책이다.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철수는 옛날에도 어디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옛기억을 듣고 있고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아무렇게나 기분대로 이세상을 사는 인종들이 언제나 싫었어.-정말 표현이 거침이 없는게 마음에 든다. 나 역시 마음대로 살아가는 인종들을 보면 혐오감이 인다. 최소한 다른 사람의 일상까지는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나, 너에게 의무감을 가지려고 했다.-정말 쓴 웃음을 나오게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책을 읽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게 된다. 남자가 이 부분을 읽었을때와 여자가 이 부분을 읽었을때의 기분은 정말 차이가 확연할 것이다.

**그러지 말아. 오빠 오빠도 이 모든 것이 연극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잖아.-어차피 삶은 연극일 수 있다. 그러나 그걸 연극이라고 말하고 나면 넘 마음이 불편해지지 않는가? 이 부분에 와서는 마음이 참 불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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