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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당신은 흥미롭다
김진애 지음 / 한길사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무지하게 더운 여름날...
남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읽는 동안 내 옆에는 중년의 아저씨가 앉았다.
아저씨가 친한 척을 해 나 역시 몇마디를 나누었다, 그리고 남자 당신은 흥미롭다에 내 눈을 고정시켰다.
'남자들은 참 웃긴다. 자기 중심적이다. 남자들은 썩 귀엽다. 항상 멋있고 싶어하니 말이다. 왜 남자는 그렇게 힘있고 싶어할까. '
**나 역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다. 여자가 이야기들 들어 준다 싶으면,, 자기의 일대 무용담을 장장히 이야기 한다.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처음에 남자는 이력서를 들고가 면접을 보는 사람이 되어 여자에게 장장한 자기 자랑을 한다고, 그래서 여자가 자기에게 반응을 보이면 흥에 겨워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그리고 두 번째 말,,
귀엽다는 말,,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모습에서 아이같은 면이 느껴지지 귀엽다. 여자의 모성 본능을 여기서도 자극할 수 있으니.
목덜미가 굵직한 남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여자.. 이건,,헉, 내친구가 한말인데..
성적매력까지야 아니겠지만, 아직은 학생이니. ^^ 목덜미가 굵은 정준호 같은 남자가 정말 남자로 느껴진다는 친구가 생각나는 문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