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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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 시리즈를 보고

이제 하지 싶기도 하다.

 

정말 얘기 같은 만화책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에서 나온 친구가 결혼해 아이를 두고

아이와 함께 만나는 장면이나

나이가 들어 섹스도 하고 늙어가는 이런 생각들은

정말 어쩔 모를 정도로 생각과 닮아있다.

 

게다가 수짱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으로부터 도망쳐나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부분

그리고 그렇게 얘기한다.

자기는 도망쳐왔다고 그러자 어린이집 급식소의 다른 분이

아니라고, 그냥 그만둔 거라고 말해준다.

눈물 나게 좋았다.

과연 수짱은 싫은 사람을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같은 것을 알고 있을까 했는데

그런 없는 거다. 때로 사람과 멀어지는 있는 최선인 경우도 있는 거다.

 

요즘은 자주 아삭바삭이나 여름이 가고 싶고

친구들과 수다 떨던 옛날이 그리워

나는 여기 혼자 거지 생각할 때가 많은데

엄청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처음으로 마스다 미리를 추천해준 은경이는

내가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며 안주할까봐 만화책은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은경이처럼 좋은 사람이 친구라 정말 다행이다.

정말 고맙다.

 

 

수짱의 연애도 정말 흥미진진해

오늘은 심지어 한파주의보에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다음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빌리기 위해.

수짱은 겨우 괜찮은 남자를 만나지만

알고 보니 남자는 여친이 있는 남자

(이런 나와 비슷하잖아)

수짱은 역시 나보다 훨씬 의연하게 대처하고

그래서 둘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

마스다 미리 남자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빌려 봤으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나오는 주인공 역시 정말

현실 고민들을 하고 있어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추천해주고 싶었지만 겨우겨우 참았다.

 

어쩌면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어서 다음 마스다 미리 만화책을 빌려봐야지 ㅎㅎㅎ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까지 보고 쓴 글 


2018 2 3일 토요일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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