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공주V님] 질투의 장. 
 
 
  정은영  |  2005-02-04 PM 3:39:50*  |  Read : 62  |  Comment : 3  |  Comment Write▽  |   
 
 
 
 
며칠만에 보는 살바체로군요~(그래봤자 이틀만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살바체가 등장하는 것 같아 기쁩니다. 후후~

과연 이번 장은 질투의 장이었습니다. 질투를 불러 일으키려고 구태의연한 술수를 쓴 살바체, 보기 좋게 희진에게 뒷통수를 맞네요~~

살바체가 말했죠? 누가 먼저 달려오느냐, 달려가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고. 맞습니다. 원래 먼저 사랑한 사람이 지는 거고, 먼저 굽히고 들어간 사람이 지는 거죠. 살바체 지금도 저렇게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고 말하고 있는데, 왠지 희진이 자기 감정을 깨달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렇게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 자존심이라니... 역시 희진 답습니다. 그래도 질투에 불타오르는 걸 보면 조금은 진보한 듯 싶습니다. 후후. 언젠가는 자기 감정을 깨달으겠죠. 물론 그때까지 살바체는 속이 탈 테지만.

살바체의 바램대로 희진은 그를 찾으러 이탈리아까지 날아가는 걸 보고, 살바체가 이길 것인가? 했더니만, 역시. 희진에게 반해서 같이 쫓아오는 겔체르를 보고 이번에는 살바체가 질투심에 불타오르네요. 쿡쿡. 역시 쉽게 이어지지 않을 커플이 맞나 봅니다. 한쪽은 일부러 질투심을 일으키려고 했고, 다른 한쪽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젠느는 맨처음 말한데로네요. 사실 새로운 여자가 나타난다고 해서 그 여자가 달라붙고 그러면 솔직히, 별로거든요. 전 악역 여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왜냐면, 전 여자편이거든요. 쿨하게 나오는 여자 조연은 좋아하지만, 주인공 사이를 끼어드는 여자 조연은 정말 싫거든요. 뭐 어느 독자분이 좋아하시겠냐만은요. 젠느는 첫 인상대로 쿨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역시 살바체가 체논과 함께 친구로 생각할 만큼이요.^^ 젠느가 망가지지 않아서 기쁩니다~

자자, 이제 희진은 살바체의 정강이를 차주려고 쫓아왔고, 마중나왔던 살바체는 또 다른 오해에 그냥 돌아가 버리네요. 아무래도 희진과 살바체의 다음 만남은 단 둘이 아니라, 옆에 질투를 유발한 사람들을 끼고.. 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후후.

회사에서 보고 감상쓰는 거라서, 지영공주님이 2시간이나 걸려서 찾으셨다는 헝가리 무곡은 못들었네요. 아쉽군요. 집에 가서 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삭
 저도, 마지막 말에 공감해요.. ㅎ 약간 그 질투심을 유발할 사람들이 나타날듯..ㅎ
 02-04   
 
 지영공주V
 하하 질투의 장이라는 말씀에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어요. 맞아요. 가만히 있어도 될거를 괜히 질투 유발시켜보려다가 자기 꾐에 자기가 넘어가고 말았어요. 그것도 희진이 모르고 있는 일을 자기혼자 열받아서 말이죠. 하하

살바체의 말을 통해서 벌써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기다리다 지친 사람이 가게 되어있으니 벌써 게임이 아닐까 하구요. 정은영님 말씀처럼 진짜 사랑하는 차이만큼 먼저 지게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사랑이라는게 딱 그만큼 같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먼저 지는 쪽이 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진짜 같이 붙어서 알콩달콩싸우고 해도 이루어질까 말까인데 이렇게 둘이 엇갈리기만 하니 큰일입니다. 뭔 계기가 마련이 되어야 겠지요? 헤헤 속좁게도 살바체가 겔체르를 보고 화가 나 버렸지만, 아마 질투도 그렇지만, 멋진 재회를 생각하다가 틀어져 버리니 더 화가 난게 아닐까요? (끝까지 살바체 옹호를..하하)

저도요. 저도 악역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솔직히 악역보다는 쿨한 여자가 쿨하게 말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쿨하게 받아들이구요. 솔직히 악역같은 여자들이 없지않아 있지만 쿨한 여자가 세상엔 더 많은게 아니겠어요? 하하 거기다 체논이나 살바체 같은 부류가 그런 악역의 여자를 좋게 받아들일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까이 하지 않을 남자들이니까요. 그런여자들은...헤헤

오호~ 정은영님 눈이 정말 무섭습니다. 과연 그게 희진일지, 살바체 일지가 관건이네요. 그렇죠? 뭐 누가 되었든 간에 잘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쿡, 아마 내일쯤 확인해야 할듯 싶어요. 전 오늘은 돌 맞을까봐 도망가야 하거든요. 하하하 ^^;; 완전 일이 된듯....

정말 오늘 토요일이네요. 한주가 어떻게 지난지도 모르고 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낼께요. 정은영님도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사랑합니다.
 02-05   
 
 지영공주V
 이삭님 앗... 여기도 한건~ 하하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삭님두~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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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15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장은 유키를 위한 장이었다. 그의 마음, 심정, 그가 느꼈던 고통들, 그리고 그것이 극복되는 과정, 그리고 느낀 유일한 위안,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구, 사랑할 대상에 대한 갈구들.

이런 생각을 한다. 대체 언제까지일까, 이 십이지들의 고통이 사라지는 날은 언제일까. 그들의 고통의 근원은 대체 언제 밝혀지는가, 그들의 슬픔과 괴로움, 외로움은 언제쯤 치유될까. 뿌리깊이 남아있는 그 상처들은 그 누가 낫게할 수 있을까.

그 대상이 토오루라고 생각했다. 왜냐, 주인공이니까. 그리고 십이지들의 상처를 하나하나씩 보듬어가는 것이 그녀였고, 그들이 길고 긴 외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날 힘을 준것도 역시 그녀니까, 그들의 슬픔이 끝나는 것은 아마도 그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하게, 그리고 막연하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했다. 토오루는 너무나도 완벽해, 아무런 사심없이,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없이, 너무나도 쉽게 그들을 품에 안아버린다. 그들의 고통과 슬픔 단 한마디로 너무나도 쉽게 열어버리고 그 눈물을 닦아 버린다. 그들이 모든 고통을 안고, 견디고, 그리고 치유해준다. 이 얼마나 환상적이면서도,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하고 말이다. 토오루가 이 후르츠 바스켓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면서도, 그녀의 내부는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저렇게 한도 끝도 없이 착할 수 있을까. 의구심의 눈도 보냈었다.

누구나 자신의 성이 있다. 그 성 안에 들어앉아서, 사람들에게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지킨다. 자신의 상처, 자신의 슬픔, 자신의 외로움, 고통, 그리고 자신안에 있는 이기심, 추한 욕심들을 내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 누군가가 깊숙이 자기 안에 들어올까봐, 그랬다가 떠나버리면 또한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봐, 꼭꼭 문을 걸어잠근다. 그리고 위장한다. 난 이런 사람이야, 자기 암시를 걸고, 그에 합당하게 행동하면서 그러한 자신이 진실하다고 속이면서.

나도 모르게 토오루는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나 보다. 그녀도, 가장 의지하던 어머니를 잃은 과거가, 슬픔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에도 그늘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전의 두 권에서 토오루의 마음의 그늘이 약간 보이긴 했지만, 그녀의 그늘의 깊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 깊었다.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앉아, 상하고 썩어 곪아서 뿌리를 내려, 더더욱 상처는 벌어진다. 더더욱 음침한 곳으로 스며들어가서, 빨갛게 피를 흘리게 해 버린다. 언젠가, 그 상처는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돌아와서, 모두를 상처입히고, 그리고 또한 상처를 터트린 본인 역시 상처를 입는다.

이런 생각을 한다. 상처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설혹 상처를 입게 될지라도 그것을 터트려버리는 것이 나은가. 아마도 정답은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누가 될지는 몰라도 그 어떤 대상에게 상처는 터트려버리면 차라리 쉽다. 난 이런 상처를 가졌어. 라고 말해버리면 쉽다. 그것을 숨기고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위장하고, 성안에 틀어박혀 앉아 있어 더더욱 깊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난 이런 상처를 가졌어 하고, 뻘겋게 피를 흘리는 상처를 내보이는 것이 더욱 낫다. 그 누군가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상처를 보듬을 대상이 있을테니까. 그 상처에 같이 아파할 사람이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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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사람 믿음의 글들 214
윈 형제.폴 해터웨이 지음, 고석만 옮김 / 홍성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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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고이는 기쁨의 눈물 난 어쩔 수 없네
주님의 손길 나를 감옥에서 인도해 내시었네
나 주님이 이끄시는 곳 어디라도 따라가리
못 자국 난 주님의 손 나로 승리하게 하시네-3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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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사람 믿음의 글들 214
윈 형제.폴 해터웨이 지음, 고석만 옮김 / 홍성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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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주의 의로우심에 감사하나이다
하나님, 주의 신실하심에 감사하나이다
하나님, 주의 자비하심에 감사하나이다
마음 깊이 주를 찬양하며 감사하나이다-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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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사람 믿음의 글들 214
윈 형제.폴 해터웨이 지음, 고석만 옮김 / 홍성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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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보이는 나의 예루살렘아
눈물에 어리는 나의 예루살렘아
너를 찾았더니 제단 불에 있구나
못 자국 난 우리 주님 손에 잇구나

우리는 눈물의 골짜기를 헤매었단다
우리는 하늘 본향을 향해 떠돌았딴다
마흔 해를 죽음의 골짜기에 다녔더니
이제는 눈물샘마저 다 말라 버렸구나

사망 권세 멸하시려고 예수님 오셨네
영광의 길 여시려고 예수님 오시었네!
옛 증인들 우리 위해 피와 눈물 흘렸네
우리 어서 나가서 하나님 약속 이루세!
-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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