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약혼한 연인이요 신부인 교회는 너무나 안일해져 있다. 교회는 귀찮기 때문에 문 열기를 거부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에 대한 대가가 너무나 커 보인다. 이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지면 사랑하는 주님이 내 마음 문을 두드리셔도 마음은 냉랭해지고 걸음은 느려져 마지못해 간다. 안타깝게도 노크 소리는 멈추고 만다. 마침내 우리는 깜짝 놀라서 솔로몬의 게으른 신부처럼 일어난다. 그리고는 문으 ㄹ연다. 하지만 남은 것은 그분이 서 계셨던 자리에서 피어나는 향기 뿐이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아 5:6)-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