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장막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
토미 테니 지음, 이상준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4년 9월
구판절판


"명성있는 교회"에서는 "구원 패키지 상품"을 팔려고 한다. 회심자들이 아주 깔끔하고 세련된 행사에서 앞으로 걸어 나와 누군가와 악수하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행사를 마련한다. 물론 그렇게 하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본래 우리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가슴 아픈 영상을 가지고 있다.

심하게 두들겨 맞은 주님이 피에 절은 옷을 입고 서 있는 장면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는 혹시 십자가를 살균처리하고 헌신의 대가를 감소시키려 하지 않는가?

주님은 벌거벗은 채 죽으셨다.
모든 체면을 다 포기하신 채 고통 가운데 죽어가셨다!
주님은 자신의 체면을 포기하셨는데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체면을 유지하려고 애쓴다.-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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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odpeople.com/?GO=palbok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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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다~~~~~~

우아아아아~~~~~ 내일은 토요일이다~~~~~~~ 열라 좋다~~~~~~~>.<

 

... 오늘도 화이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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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비트! 8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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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예상 외의 모습을 봤다. 쿄코가 생각했던 그대로 이용할대로 이용하고 버렸던 나쁜 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쇼가, 의외로 쿄코에 대한 감정이 있었다. 그것은 아직은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미미하지만, 알 수 없는 소유욕은, 어쩐지 날 즐겁게 했다.

쇼가 쿄코를 사랑하게 될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렌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쿄코에게 끌리고 있고, 잠시잠깐 통화를 하는데도 질투를 내보였는데, 만약 정말로 쇼가 쿄코를 사랑하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좋다. 즐겁다. 가슴 속에 웃음이 가득차 넘친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쿄코는 아마도 렌의 뜬금없는 불쾌함의 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렌도 아마도 정확히는 모를 것이다. 그 둘의 관계가 언제쯤 진전될 수 있을까. 전작 됴쿄크레이지파라다이스를 보게 되면 빠른 진전은 없겠지만, 그 날이 기다려진다.

여전히 읽으면서 즐거웠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렌과의 장면이 얼마 없고, 알 수 없는 카나메의 행동 때문에 아쉽긴 했지만,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지난 번 책을 본 뒤로부터 장장 4개월, 9권이 나오려면 아마도 앞으로 그러한 시간을 기다려야 겠지만..... 아아 기다림은 힘들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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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중생활 1
현은성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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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소설의 내용은 그다지 화려하진 않다. 이 글의 작가, 현은성의 다른 글을 읽었을 때에도 느낀 일이지만, 이 사람은 글을 쓸 때, 단순하 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리지 않는다. 겉모습은 멀쩡해도 어디 한 군데가 고장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를 밀쳐내고, 또 밀쳐내면서, 그리고 끝내 놓아주고 나서, 고장났던 부분이 치유된다. 다른 무엇이 아닌 어머니에게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어릴 적의 기억이 그의 한 부분을 할퀴어 고쳐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던 것이 한 여인을 사랑을 받으면서, 그리고 마침내 제대로 된 사랑을 하게 됨으로 구원을 얻는다.

어릴 적의 중요성은 아무리 많이 이야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만났던 두 남녀의 사이에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갈라질 때, 그 둘 사이에 있던 아이에게 조금의 주의라고 기울였더라면, 적어도 그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그 아이앞에서 하지 않았고, 끝내 그 아이를 버리지 않았다면, 그 글의 주인공은 자기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자기가 낳은 아이라고, 자기는 사랑을 주지 못했지만, 당연히 사랑을 받을 것이라 자신했던 그 무심함이 그대로 자기에게 되돌아와 자기 배로 낳은 아이의 입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말을 듣고, 끝내 한번도 사랑한다는 다정한 말 하나 듣지 못하고 어처구니 없이 이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불쌍한 여인. 그리고 그 여인을 사랑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벌어졌던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버린 그 관계를, 그 여인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가엾은 남자. 또한 이 두 사람에게 상처를 받을 대로 받아 불완전한 인간이 되어 자기의 부모가 한 그대로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상처를 주고만 남주.

이 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쌍하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신이 보내준 한 여인, 세진. 모든 세상사람들이 자기가 자라왔고 겪어온 대로 순진하리라고만 생각했고, 자기가 모든 것을 내 주면 결국 그도 모든 것을 내주리라, 그의 무심함의 벽을 뚫고, 인간다움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했지만, 결국 변해버린 것은 그녀였다. 자칫하면 자신도 그와 같은 상황으로 몰릴 수 있었지만, 그녀는 강했다. 그녀가 받았던 사랑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를 원망하면서 상처를 받으면서, 본래의 티없이 순수한 모습은 잃어버렸지만, 대신 불완전하고 약하디 약한 그를 보듬어안아 줄 수 있을 정도의 모성으로 발전시켰던 그녀, 세진.

사람은 강하다, 또한 약하다. 사랑이란 감정은 굉장히 강렬하기도 하지만 또한 한꺼풀 벗겨내면 온갖 추한 것들로 가득차 있다. 약한 인간이지만, 포기하지 않았을 때, 결국 그 이중적인 모습의 사랑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받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에 외로워하고 고독해한다. 그래서 그것을 다른 무언가에 몰두함으로써 메꾸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에 지나치게 몰두함으로 현재 있는 행복마저도 다 잃어버릴 수 있다. 새장안에서 날아간 새가 다시 자기에게 되돌아올 확률은 희박하다. 그 미미한 확률에 기대어 모험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소설에서의 남주는 그 모험에 성공했지만, 실제는 다른 법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가 그 어떤 것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에 외로워하고 있는 사랑스런 존재가 있을 지 모른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보듬자. 마음 한 구석에 알 수 없는 뭔가에 의해 훵하고 문득 문득 드는 외로움에 눈물 지을 지라도, 혹시 모르지 않은가. 이 글의 남주처럼, 전능한 창조주가 나를 위해 그 빈 공간을 메꾸어 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완전하진 않지만 힘들 때 서로 기대어 위로해 줄 수 있는 그 어떤 존재를 데려다 줄 지, 모르는 일이다. 또한 그것을 바보처럼 눈을 뜨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예민하게 감지해 꼭 안고 결코 놔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놓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했지만 한 순간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배신감으로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었던, 이 글 속의 남녀를 보고 우리는 배울 수 있다. 행복이란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견고하지 않고, 마치 새털과 같이 약하고 가벼워서 한 순간의 실수로도 날아가버려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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