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오늘 약간 서재를 정리해봤습니다.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인터넷을 할 시간이 나질 않아서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그러고보니 지금 리뷰 쓸 것도 있는데, 귀찮아서...ㅡ.ㅡ;;;

이제 자러 가야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정말 굉장하지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벽별 2004-10-16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우스로 그린 거래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ㅡ.ㅡ;;
 

마우스로 그린 거래요...  웃긴대학에 가니까, 정말 고수분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놀랐습니다.;;;(<-마우스로 선 하나도 못 그리는 인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갈채 23 - 완결
김영숙 지음 / 서초미디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진정한 만화의 길로 들어서게 한 작품이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르겠지만, 한때 김영숙의 만화를 모르면 만화를 보는 인간이 아닌 걸로 취급받을 정도로 엄청 인기가 있던 만화이다. 물론 김영숙이라는 작가가 남자니 여자니 하면서, 표절만화의 대표적 주자라느니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지만 말이다.

이 사람의 만화는 왠만한 것은 다 봤다. 도시의 라이온, 바람꽃, 휘파람, 파란 미소 등등..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김영숙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입을 길게 찢으면서 비웃는 남자와 이글이글 불타는 눈의 여주인공이다. 다른 여타의 순정만화들의 여주인공은 항상 착하고 여리고 수동적이었지만, 김영숙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모두다 강했다. 물론 남자가 더 강하다는 식이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강하고 멋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질 드러운 남자주인공에게 절대 한마디도 안 진다.

그 중에서도 김영숙 만화의 최고봉은 바로 이 갈채이다.

어느 연극무대를 보고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한다지만, 갈채는 연극만화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판타지로 끝나는 만화이다. 물론 재밌다. 굉장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연극을 하고 싶어했던 평범한 소녀 쥬시카 에도니는, 타고난 소질로 어느 극단에 들어가게 되고, 곧 주연을 맡게 된다. 하지만 너무 뛰어난 사람은 시기를 받는법, 동료들의 질투에 의해 열연했던 공연은 엄청난 비난으로 가득차게 되어 버리고, 그 비난을 주도했던 사업가인 샨 피에슬리에게 존경하는 선생님의 인생을 볼모로, 그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샨이 요구했던 것은, 그와 절친했던 그리스 밀러라는 재벌가의 자제의 죽음을 파헤치고 사업기밀을 빼내어 오라는 것, 여자이면서도 중성적인 몸매의 쥬시카는 그리스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마침내 완벽하게 그리스 밀러가 되어 그 집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일을 다 해결하고, 중간에 자신의 몸 속에 그리스밀러의 혼이 또 하나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태에서, 샨의 명령으로 또 다시 어떤 연극극단에 들어간다. 거기에서 바르샤도 크린스티를 만나게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바르샤도 크린스티이다. 생긴 건 물론 엄청 잘생겼다, 거기에다 전쟁의 신이다. 성격은 드러운 것을 넘어서서 잔인하며 난폭자이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아낄 줄 안다. 물론 그 아낀다는 것이 죽이지 않는 다는 거지만.. 피 보는 것 엄청 좋아하고, 남 괴롭히는 것과 , 다른 사람을 조정해서 파멸로 이끄는 것이 취미이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절대, 좋아할 만한 구석은 없지만, 멋있는 걸 어떡하나. 정말 멋지다. 트레이드마크인 비웃음을 얼굴에 달고 화를 내는 유리 (쥬시카=그리스, 이름이 바뀐다)를 보는 모습은, 정말.. 끄아.

아마도 순정만화 사상 가장 최고로 멋있으면서도 나쁜 놈일 거다. 보통 나쁜 놈은 처음에는 엄청 나쁘고 강하게 나오다가 마지막에 보면 보잘것없이 되고 약해지고 멸망해버리고 흐뭏흐물해진다. 게다가 멋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 바르샤도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멋있고 잘났고 나쁜 놈이며 잔인하다. 인간적인 면이 조금도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더 좋은 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가면 유리의 원래 이름은 세르지아 리 맥시밀리언 오디일이라고 해서, 어느 무녀의 몸을 빌어 태어난 땅의 정기, 말 그대로 정령이었다. 참. 뭐랄까. 내가 김영숙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면 볼 수록 생각하는 것은 이야기의 전개는 정말 황당무계하고 일정 형식이란 것이 없다. 그냥 무작정 나가버린다. 그런데 신기한 건, 정말 터무니없이 하면서도, 재밌다는 거다. 오히려 그것때문에 김영숙의 갈채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여하튼, 말이 길었지만, 갈채는 내가 이제까지 본 만화 중에 최고로 손을 꼽을 수 있고 또한 나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 만화이다. 이 갈채라는 만화 덕분에, 김영숙 덕분에, 나의 만화 보는 취향이 결정되어 버렸으니까 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5-12-0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도 최고의 만화. 요즘은 책방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발간될 당시 읽었을 때 완전 몰입해서 봤었지요. 다시 보면 그림은 역시 이상하려나..
 

업무마감은 6시, 하지만 오늘은 지금 끝났습니다. 6시 50분에요.

상담업무이기도 하지만, 마케팅도 겸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게 센타 목표가 부족하다나 뭐라나 하면서, 오늘은 연장하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한시간에 30개씩 성공하라구요. 오늘따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물어보며 협조를 해주지 않는지.. 초반에는 참 짜증이 솟구치더라구요.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했습니다.-_-;;

역시 조급하게 생각하면 될 것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