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왜 그를 사랑하냐고 물으신다면.
이유는 없을것입니다..
만약 이유가 있다면.. 그사람의 그점만
사랑한다는 뜻이 될것같아서 입니다..
사람이 사람한테. 사랑한다 고백을 할때의 용기가.
정말로 아름다운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두근거림과.. 초조함과.. 또.. 아플것을
알면서도 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말이죠..
저는 어디가 부러지고. 깨지고....
제 목에 칼이 들어온다 해도 ......
그사람에 대한 제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사람을 사랑하면. 아플것이란걸 알지만...
앞으로 많이 힘들거란걸 알지만...
그가 날 거절할거란걸 알지만...
그래도. 전 그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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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 김현태



그립고 그리워
견딜 수 없기에
다가가 바라 보았지만
당신은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눈빛만 던진채


내 마음을 보이기에
너무 작은 목소리였던가
당신 가슴으로 가 닿은
내 꽃망울은 온데간데없어
바람 한 점으로 사라지고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 저미는 아픔임을
알았을 때 나는 더욱더
늦가을의 고요를 사랑했네


더 깊고 높게 사랑하기 위해
밤별에 숱한 그리움 던지며
새벽녘 안개비에 내 눈물 감추며
더 쓸쓸하게 외로워했네


언젠가는 만나게 될 당신이여,


지구 한 모퉁이에서
아직도 눈물 닦지 못하고
단 한 사람을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세상을 걷다가 당신의 신발이 다 닳고
헤질 때면 잠시 내 품에서 쉬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네 간절히 두 손 모두 기도하네
그리워할 수 있게 허락한 당신
당신이 있어 내내 감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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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사랑한 나비가 있었다.

코스모스를 사랑한 나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코스모스라고 했다.

코스모스는 따사로운 햇살을 닮았고,

반짝이는 별빛을 닮았고,

달콤한 봄 향기의 포근함을 닮았다고 했다.

코스모스는 떠나야 할 시간이 되자

나비가 걱정이 되었다.

떠나고 난 뒤 슬퍼하고 있을 나비가 걱정이되어,

코스모스는 나비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것이 유일하게 나비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코스모스는 나비의 곁을 떠나갔다.

하지만 시들어 버린 코스모스 곁에서도

나비는 떠나지 않았다.

달팽이가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나비가 대답했다.

˝나는 이곳에서 코스모스와의 사랑을 기억하려고 해.
헤어졌다 한들 그것이 바로 사랑인거야..˝

아름다운책 ˝달팽이가 만난 하늘˝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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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비가 오는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사람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소녀 같은 감수성에 젖어 가던 사람
비를 기다린 듯 기쁨으로 받아들이던 마음이 고운 사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그러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 뒤에서
쏟아져 내리는 비를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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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많이 헤메이다 많은 길로 돌아오는
힘든 걸음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힘든 일 혼자서 겪고 지친 몸으로
쓰러져 가는 나약함을 봐야하는
순간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상처 투성이의 마음으로 인연의 끈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곳에 아직
나의 자리가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간절히 바라기를..
내가 더 지치기 전에 지금 내 앞에
나타나 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나의 이 한숨 소리가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의 가슴을 돌아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 오는 길이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
그 사람과 어느 순간,
어느 장소에서 마주 칠 지라도
한 눈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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