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중이던 유태인이 소금에 절인 청어를 먹다가 남은 머리(대가리)를 종이에 싸고 있었다. 곁에 있던 폴란드인이 끼어 들었다. [우리도 늘 청어를 즐겨 먹지만, 무엇보다도 청어 대가리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유태인이 웃으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 머리를 사시죠?]
쌍방간에 흥정이 이루어져 폴란드인은 유태인이 먹다 남긴 청어 대가리 5개에 5즈로티를 주고 샀다. 먹기 힘든 5마리의 청어 대가리를 다 골라목고 난 폴란트인은 짜증스럽게 말하였다.

[당신은 정말 지독한 사람이군, 5즈로티면 싱싱한 청어를 5마리를 사고도 돈이 남을 것이오.]
유태인이 대답했다. [그것 보시오. 당신은 벌써 머리가 좋아지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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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의 동료가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동료의 아름다운 부인의 미모에 반해서 몸이 달았다. 친구 몰래 접근해 별 유혹을 다해 보아도 지조가 굳은 부인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1000마르크의 돈을 주겠다고 제의했고, 부인도 유태인 기질답게 돈 앞에 굴복하여 급기야 약속하였다.
[내일 우리 그이가 출장을 가니까 그때 오세요.]
다음날 아침, 돈이 급한 친구는 출장을 떠나는 부인의 남편을 붙들고 1000마르크를 꾸었다.

[몇 시간이면 돌려줄 수 있으니 좀 꾸어 주게, 내 꼭 자네 부인한테 갖다 주겠네.]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 내 친구 다녀갔지?]
아내는 얼굴이 변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1000마르크를 갖고 왔지?]
[예....]

그러자 남편은 안심이 된 표정을 지으며, [역시 그 친구는 믿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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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70년, 로마 군대는 유대의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전멸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유대인들 중에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사람들과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을 모두 이끌어 가야 했던 랍비 요한나는 몹시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궁리를 한 결과, ˝아무래도 로마의 장군과 협상하는 길밖에 없을 것 같구나.
그러나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파들의 반대 때문에 성을 빠져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군.˝
하고 생각한 요한나는 꾀를 내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온 성안에다 내가 몹시 아프다는 소문을 내도록 하시오.˝
˝네! 알겠습니다.˝
곧 온 성 안에는 랍비 요한나가 중병이 들어서 죽게 되엇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자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강경파 사람들에게도 이소식은 전해졌습니다.
˝얼마 전에 몸져 누우셨다더니....˝
˝이 시대에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랍비였는데 돌아가시다니....˝
얼마 후 제자들은 요한나를 장사 지내기위해 성 밖에 묘지로 나가려 하였습니다.
요한나의 주장에 반대했던강경파 수비병들은 그의 죽음을 확인하려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랍비에겐 죄송한 일이지만, 시체를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으니
정말 죽었는지 칼로 한번 찔러 보아야 겠소이다.˝
˝절대 안 딥니다. 돌아가신 분을 욕되게 하는 짓입니다!˝
라고 제자들은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으음, 하긴 존경스러운 랍비껜 실례겠지.˝
이렇게 하여 겨우 성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로마 병정들이 그들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꼼짝 마! 너희 유대인들을 어떻게 믿어! 칼로 찔러 봐서 죽은 것을 확인 해야겠다.˝
제자들은 관을 칼로 찌르려는 로마 병정 앞을 가로막으며,
필사적으로 대들었습니다.
˝당신들의 황제가 죽어도 이렇게 할 거요?
더구나 우린 무장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로마 군인답지 않은 짓이 군요.˝
제자들의 항의에 로마 군병들은 그들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랍비 요한나는 로마군의 사령관 타이터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한나는 정말 죽은 것이 아니라 관 속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나는 사령관의 얼굴을 보며 말했습니다.
˝장군, 당신을 틀림없이 다음에 로마 황제가 될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사령관은 황제를 욕되게 하였다고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내 말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당신은 로마의 황제가 될테니까요.˝
˝장래 일은 그만두고 나를 찾아온 용건이 무엇인지 말해보시오.˝
사령관은 랍비 요한나가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빨리 말하라고 재촉했습니다.
랍비 요한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음을 무릅쓰고 당신을 찾아온 것은 한 가지 부탁이 있어서입니다.˝
˝조그만 방이라도 좋습니다.
열 명 가량의 랍비가 일할 수 있는 학교 하나만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만은 절대로 부수지 말아 주십시오.˝
요한나는 예루살렘이 로마군에게 짓밟히고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만 있으면 유대인의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령관은 요한나에게 꼭 그렇게 해 주마고 약속을 했습니다.
얼마 후 로마의 황제가 죽자, 요한나가 말한 대로 그 사령관이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곧 병사들에게,
˝작은 학교 하나만은 남겨 두어라.˝ 하고 말했습니다.
랍비 요한나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령관을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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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학교에 숨어서 살아 남은 학자들이 있었기에
유대의 지식, 유대의 전통, 유대인의 신앙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다음에 그 조그만 학교에서만 그대로 지켜지던 유대인의
생활양식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써 유대인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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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길을 어떤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눈먼 사람이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눈먼 사람이 등불을 들고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이상하였습니다.
그래서 눈먼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보아하니 당신은 눈먼 사람인 것 같은데 어째서 등불을 들고 길을 걷는 거요?˝
눈먼 사람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등불을 들고 다니는 것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 것을
눈뜬 사람들에게 알려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이러는 것입니다.˝
˝으음, 정말 그렇겠군요.˝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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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총명하지만, 얼굴이 못생긴 랍비가 로마 황제의 왕녀
를 만났다.
˝뛰어난 총명이 이런 못 생긴 그릇에 들어있군!˝왕녀가
말했다. ˝왕궁 안에 술이 있습니까?˝라고 거듭 물었다. ˝보
통 항아리라든가, 술병 같은 그릇에 들어 있죠.˝왕녀의 대답
에 랍비는 놀란 체하며 대꾸했다.˝로마의 왕녀님같이 훌륭하
신 분이라면 금이나 은그릇도 많이 있을 텐데 그런 보잘것없
는 항아리를 쓰시다니!˝ 이 말을 들은 왕녀는 싸구려 항아리
에 들어 있던 술을 금그릇과 은그릇에 붓도록 했다. 그러자
술맛이 변해서 맛이 없게 되었다.
˝누가 이런 어리석은 짓을 했느냐?˝ 화가 난 왕이 왕녀에
게 물었다. ˝그렇게 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서 제가 했습니
다˝ 왕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랍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에
게 화를 냈다. ˝당신은 어째서 내게 이런 일을 권했습니
까?˝ 그러자 랍비가 조용히 말했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대단히 귀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싸구
려 항아리에 넣어 두는 쪽이 더 좋을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가
르치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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