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최초의 인간이 포도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그때 악마가 찾아와서 무얼 하느냐고 물었다.

인간이 대답했다.
˝나는 지금 놀라운 식물을 심고 있다네.˝
악마가 말했다.
˝전ㅇ는 이런 식물을 본 적이 없는데.˝
인간은 악마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이 식물에는 아주 달고 맛있는 훌륭한 열매가 열리게 되는데, 그 즙을 마시면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네.˝
악마가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꼭 한몫 끼어 주게.˝
그리고 나서는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끌고 와서 죽인 다음에 그 피를 거름으로 부었다. 이렇게 하여 포도주가 만들어졌다.

술은 처음 마시기 시작할때에는 양처럼 온순하지만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워진다. 그보다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거기서 더 많이 마시면 토하고 뒹굴로 하여 돼지처럼 추해지게 된다. 술은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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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왕이 어떤 사람에게 부하를 보내어 즉시 자기에게 오라고 명령했다. 그 사람에게는 세 친구가 있었다. 첫번째 친구는 서로가 매우 아끼며 존중하여 왔으므로 둘 다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친구 역시 서로가 아끼고는 있었지만 첫번째 친구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왕의 명령을 받자, 그는 자기가 무슨 일인지 좋지 않은 일로 추궁을 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어 두려워졌다. 그는 혼자서 왕에게 갈 용기가 나지 않아, 세 친구들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그는 먼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으나, 그 친구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서 싫다고 거절했다. 두 번째 친구에게 부탁하자, 그는 궐문 앞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상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친구를 찾아갔다. 그 친구는 말했다.

˝물론 함께 가도록 하겠네. 자네는 아무런 나쁜 짓도 하지 않았으니까,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네. 내가 함께 가서 임금님께 그렇게 말씀드려 주지.˝

왜 세 사람은 제각기 다르게 말했을까?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첫번째의 친구는 재산이다. 사람이 아무리 돈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지라도 묘지까지는 따라가 주지만 그를 거기에 남겨 두고 돌아가 버린다. 세 번째 친구는 선행이다. 여느때에는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죽은 뒤에도 그와 동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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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나이가 아버지에게 살찐 닭을 잡아 드렸다. ˝이런 닭을 어디서 구했느냐?˝
하고 아버지가 묻자 그 아들은,
˝아버지, 그런 건 마음 쓰지 마시고 많이 잡숫기나 하세요.˝
하고 말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잠자코 있었다.

또 한 사나이는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빻고 있는데,왕이 전국의 방앗간 주인에게 소집령을 내렸다. 그는 방앗간 일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맡기고 도성으로 갔다.

독자는 두 아들 가눙데 누가 천국으로 가고 누가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방앗간을 하는 아들은 왕이 강제로 소집한 노동자들을 혹사시키며 좋은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 대신 자기가 갔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어 천국으로 갔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살찐 닭을 잡아 드린 아들은 아버지가 묻는 말에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지옥으로 갔다.

부모에게는 정성이 깃든 대접이 아니라면 오히려 일을 하시게 하는 편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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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랍비 힐렐은 그에게 말 한 필과 마부를 주었다.
어느 날 마부가 보이지 않았다. 그 벼락부자는 자기 자신의 말을 끌고 5천 킬로미터나 걸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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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 위에서 있었던 일이다.

배에 탄 승객들은 모두 큰 부자들이었고 랍비가 한 사람 함께 타고 있었다. 부자들은 서로 자기들의 재산을 비교하며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자 랍비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제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부를 보여 줄 수는 없군요.˝

갑자기 해적들이 나타나 그 배를 습격했다. 부자들은 그들의 금은보석과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 해적들이 물러간 뒤에 배는 겨우 어느 항구에 닿았다. 랍비의 높은 교양은 곧 그 항구 사람들에게 인정되어, 랍비는 학교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그들을 가르쳤다.

얼마 후 랍비는 함께 배를 타고 여행했던 부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가비참한 가난뱅이로 전락해 있었다. 그들은 랍비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그 말이 옳았어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지식은 빼앗기지 않고 언제나 가지고 다닐 수가 있다. 그러므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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