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나이가 말했다.
˝자네 낫 좀 빌려 주게˝
그러자, 상대방은 ˝그런 안돼˝하고 거절했다.

얼마후 이번엔 앞서 거절한 사나이가, ˝자네 말 좀 빌려주게˝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낫을 빌려 주지 않았으니 나도 말을 빌려 줄 수 없네.˝
이것은 복수이다.

한 사나이가 말했다.
˝자네 낫 좀 빌려 주게˝
그러자, 상대방은 ˝그런 안돼˝하고 거절했다.

얼마후 이번엔 앞서 거절한 사나이가, ˝자네 말 좀 빌려주게˝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낫을 빌려 주지 않았지만 난 자네에게 말을 빌려 주겠네.˝ 이것은 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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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한 마리가 포도밭 주위를 돌며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여우는 사흘을 굶어 몸을 홀쭉하게 한 다음 가까스로 울타리 틈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다.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마음껏 먹었다. 그러나 막상 다시 나오려하니 배가 불러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다시 사흘을 굶어 몸을 홀쭉하게 한 다음에야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여우는 중얼거렸다.
˝결국 배가 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때나 마찬가지구나.˝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누구나 알몸으로 태어났다가 죽을 때 역시 알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사람은 죽으면 세 가지를 이 세상에 남기게 된다. 가족과 부귀와 선행이다. 그러나 선행 이외의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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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에 왔을 때의 일이다. 한 유태인이 그에게, ˝대왕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금은보화가 탐나시나요?˝하고 물었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말했다.

˝내게도 금은보화는 많이 있어 조금도 부럽지 않다. 나는 다만 유태인들의 전통과 정의를 알고 싶을 뿐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머무는 동안 마침 두 사람이 랍비에게 상의를 하기 위해 왔다. 둘 중 한 사람이 상대에게서 넝마더미를 샀다. 그 물건을 산 사람은 넝마 속에 많은 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넝마를 판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나는 넝마를 산 것이지 돈까지 산 것이 아니니 이 돈은 당신에게 돌려 주어야겠소.˝
넝마를 판 사람이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넝마더미 전체를 판 것이니까 그속에 무엇이 들어 있든지 모두 당신 것이요.˝

랍비는 이렇게 판결을 내렸다. ˝당신에게는 딸이 있고 그리고 당신에게는 아들이 있소. 그러니 그들을 결혼시킨 다음, 그 돈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 정의에 맞소.˝
후에 랍비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물었다. ˝대왕의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판결을 내립니까?˝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사람을 죽이고 돈은 내가 갖는다. 이것이 내게 있어서의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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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한 현명한 유태인이 아들을 예루살렘이 있는 학교에 보냈다.

그런데 아들이 예루살렘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 아버지가 병을 얻었는데 아무래도 아들을 만나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아 유서를 썼다. 유서의 내용은 전재산은 노예에게 물려주되 그 가운데 그의 아들이 원하는 것 한 가지만 주라는 내용이었다.

드디어 그 아버지는 죽었고, 노예는 자신의 해운을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달려가, 주인의 아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전하면서 유서를 내 보였다. 아들은 몹시 놀라고 슬퍼했다.

아비지의 장례가 끝난 후, 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랍비를 찾아가 전후의 사정을 설명하고, ˝아버지가 왜 제게 재산을 조금도 물려주시지 않았을까요? 아버지가 화내실 만한 일을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하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랍비는 말했다. ˝천만에, 자네 아버지는 몹시 현명한 분으로 자네를 진심으로 끔찍이 사랑하셨네. 이 유서를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네.˝

그러나 아들은 원망스럽게 말했다. ˝노예에게 재산을 전부 물려주시고 자식에게는 아무것도 남겨 주시지 않았는데도 말입니까? 한가닥의 사랑도 없는 어리석은 행위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말했다. ˝자네도 아버지만큼 현명하게 머리를 써야 하네. 자네 아버지가 진심으로 무엇을 바러고 계셨는지 생각해 본다면, 자네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겨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걸세.˝

만일 독자들의 경우라면 이 유서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랍비는 그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선 자네 아버지는 임종할 무렵 자네가 집에 없기 때문에 노예 재산을 가로채 도망쳐 버리거나, 써버리거나, 어쩌면 자기가 죽었다는 사실조차 자네에게 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재산 전부를 노예에게 준다고 하신 걸세. 재산을 받은 노예는 기쁜 나머지 자네를 만나러 달려가 그 사실을 확인시키려 할 것이므로, 재산이 고스란히 보존될 것이라고 생각하신 것일세.˝

˝그렇지만 그게 저에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랍비가 말했다. ˝젊은이라 역시 지혜가 부족하군.˝
˝노예의 재산은 모두 주인에게 속한다는 사실을 자네는 모르나? 자네의 부친은 자네가 원하는 것 중 한 가지만은 자네에게 물려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나? 자네는 노예를 선택하면 되는 걸세. 이것이야말로 아버지의 사랑이 넘치는 지혜로운 생각이 아닌가?˝

그제서야 그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는 랍비가 일러준 대로 한 다음, 그 노예를 해방시켜 주었다. 그후 그는 항상, ˝역시 나이먹은 사람의 지혜는 당할 수가 없어˝라고 중얼거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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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라는 랍비가 안식일에 회당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 바로 그 시간에 그의 두 아이가 집에서 죽었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의 시체를 2층으로 옮겨 놓고 흰 천으로 덮어 주었다.

랍비가 돌아오자 그의 아내가 물었다. ˝당신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요. 어떤 분이 잘 보관해 달라며 내게 아주 값비싼 보석을 맡겨 두고 갔어요. 그 주인이 갑자기 와서 자기가 맡겼던 보석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요?˝

합비가 말했다. ˝그 보석을 임자에게 돌려 주어야 하오.˝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실은 지금 막 하나님께서 귀중한 보석 둘을 찾아가지고 하늘로 가셨어요.˝
랍비는 아래의 말을 이해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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