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의 풍경


어깨를 겯고 함께 바라본다는 것은 참 아름답다.
무심결에 누군가와 어깨를 겯는 모습,
얼마나 인간적인 자세인가.
어떤 인격이든 어깨를 겯는
친구가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人이 아니라 人間으로서의 존재가
우리의 참된 본질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인하여 인간은 자기실현이 가능하며,
연녹색 떡잎도 단풍잎 한 장도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가.
서로의 가슴 속에 한 그루 느티나무를 심어 놀은 사람들.
서로에게 푸른 잎새가 될 사람들.
나중에 세월이 그 나무를 베어버린 뒤에도
서로의 등걸에 앉아 이야기할 사람들.
함께 바라볼 때 저 바깥은
진정한 삶의 풍경이 될 수 있는 것이리라.
어깨동무해본 지도 참 오래 되었다.
가까운 날에 한 번쯤 누군가와
어깨동무를 하며 몇 발짝 걷고 싶다.
그래야 머리 위에 그어진 저 수많은 지하철 노선들이,
짚어가야할 그 많은 헤아림들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김 경복님의 하늘이 보이는 쪽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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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무리 천장을 쿡쿡 쑤시며 찾아보아도,
성공으로 가는 계단은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끝도 없이 자꾸자꾸 가라앉아 바닥에 도착했을 때에만
성공으로 가는 계단의 문이 열리는 것이예요.
따라서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것은,
성공의 계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좋은 증거랍니다.
위로 올라가려고 악착같이 발버둥을 치면,
모처럼 가까이 다가간
성공의 계단에서 멀리 떨어지게 됩니다.
끝도 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가장 짧은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내 영혼의 비타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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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우리를 버리기 전에
우리가 일을 버리는 것은 지혜의 한 원칙이다.
종말이 임박해도 승리를 준비할 줄 알아야 한다.
태양도 때로는 아직 빛을 발할 때 구름뒤로 숨으며,
그렇게 하여 자신이 지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태양이 졌는지 아닌지를 모르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도 제때에 재난을 벗어나
늙은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미인은 현명하게도
아직 아름다움을 유지할 때 거울을 깨뜨린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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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너무 조급합니다.
너무 빨리 무언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남보다 한 발짝 앞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무턱대고 빨리만 달리려고 하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모든 것은 다 때와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다고 숭늉이 나올리 없고,
바늘귀를 허리에 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지혜,
값비싼 도자기는 불 속에서
오래 구워진 것이라는 사실을.............

-이 정하님의 산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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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입니다.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자세,
심연을 닮은 마음,
사람됨을 갖춘 사귐,
믿음직한 말,
정의로운 다스림,
힘을 다한 섬김,
때를 가린 움직임.
겨루는 일이 없으니 나무람 받을 일도 없습니다.

-노자의 도덕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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