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편을 나누어 아군과 적군으로 구분합니다.
계층과 파벌에 따라
맹목적으로 찬성하고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의 경우도 그렇고
정치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혹은 우리의 이웃과도 그렇고
가족 간에도 그런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믿고 있는
그런 아집과 집착은 올바른 것일까요?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사는 우리끼리
그런 구분을 한다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일까요?
대답은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칼릴지브란의 아름다운 생각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기 도



오 주여, 내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내가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시며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을 찬양하게 하시고
당신이 보시기에 값진 것을
가치있게 생각하게 하시고
당신께 거슬리는 일을 미워하게 하소서

내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
무지한 인간의 귀에 들리는 대로
말하지 말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영적인 것 사이에서 참된 판단을
분별있게 내리도록 하시며
무엇보다도 항상 당신의 뜻에 무엇이
정말로 즐거운 것인가를 묻게 하소서

- T. A. 켐피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책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랑,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수백 번을 만나도 자신의 가슴 한 쪽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 한 순간의 만남에도 자신의 삶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마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살다보면 같이 사랑 했음에도
이별 후에 쉬이 지울 수 있는 사랑이 있는 반면
온 생애에 걸쳐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이 있는 법입니다.
가끔씩 어떤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도 무덤덤해지고,
내 가슴에 감동이 사라져 녹슬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면 트리스탄과 이롤데의 사랑이야기를
가만히 꺼내어 곱씹어 보곤 합니다.
모든 것들이 쉬이 변하고, 쉬이 잊혀져가는
이 황량하고 삭막한 멋없는 세상에서 잠시나마
이런 사랑을 맛보고 음미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당신 가슴 속 사랑의 온기가 1도라도 올라갈 수만 있다면....


-박 성철님의 산문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예기치 않게 찾아드는 열정은
짧은 시간 엄청난 에너지를 발하며 삶을 달군다.
하지만 그 짧은 열정이 식거나 벽에 부딪쳐 사라지면,
다시 길고 지루한 나날이 이어진다.
열정이란 삶의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한채
외줄에 온 체중을 싣는 상황을 뜻한다.
열정을 쏟아붇는 대상이 된 사람은
그 에너지에 놀라 겁을 먹고 뒷걸음치기 일쑤다.
짜릿한 순간이 지나고 쓴맛을 보노라면
당사자 역시 차라리 그 열정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신은 세상에 일정한 양의 열정을 떠돌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지루한 일상을 이어나갈 힘을 허락한 게 아닐까.
에너지 보존 법칙처럼,
열정도 항상 일정한 양으로 세상을 떠돌다
힘빠진 사람에게 들어가선 잠깐씩
열기를 쏟아붓는 게 아닐까.
열기가 식어버린 직후가 견디기 힘들지라도
그 따스한 여운이라도 남아 있어야
나날들을 보낼 수 있는게 아닐까.

-이 동진님의 시네마레터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음이 동반되듯,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없는 아픔이요,

희망없는 괴로움입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으려니,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그들을 놓아줍니다.

마음에 간직해서 괴로운 미움을

마음에서 지우고

그 사람의 기억도 지워버리는 겁니다.

내 인생 장부에서 지워서

보내고 놓아주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인생을 기록하면서

그 기록이 쌓이는 것으로

짐을 만들기 보다는 적절히 기억을,

기록을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최 복현님의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