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친구

사랑하는 데이브와 리치야,
친구들 문제로 걱정하지 말아라.
공정하고 상냥하게 대해라.
그러면 친구들이 너희에게 다가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친구가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어떤 친구들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지금 아주 좋은 친구들을 갖고 있고
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런 좋은 친구들이 더 많이 생길거다.
왜냐하면 너희가 아주 좋은 친구니까….

- 패트릭 코널리의 《사랑하는 아빠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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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색깔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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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색깔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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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색깔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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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가 글을 쓰게 하는 힘

중학교 때 자살을 시도하고 난 후
산 사람에게도 죽은 사람에게도 송구스런 마음이었어요.
나는 어려서 가족도 잃고 학력도 중졸밖에 되지 않아
(실제로는 요코하마 공립고등학교 1학년 때 퇴학 당했다)
‘내겐 아무것도 없다’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내겐 아무것도 없어요.
단 하나 가진 게 있다면 내 자신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뿐이죠.
남보다 두 배는 강한 이 욕구가 내가 사는 원동력이며
내가 글쓰기에 매달리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힘이에요.

- 1997년 3월 21일자 동아일보에 게재된 일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유미리 씨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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