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여사의 전공인 시대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현대물은 챙겨 읽는 편입니다. 이전에 ‘사라진 왕국의 성’ 이라는 소설을 읽고 판타지소설까지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커진듯 합니다. 미스터리 판타지라고나 할까요? 가라라는 환상의 괴물을 앞세워 이시대에 많은 곳에서 쌓여가는 무의미한 말들의 무덤을 꾸짖어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제 뒤에는 어떠한 모양과 크기의 말이 그림자로 남아있을 지 궁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