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실패했던 일은 반복하지 않는다. 같은 곳에서는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게 된다. 그런 구체적인 효용도 있지만, 실패해서 웃음을 사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끄럽거나 분하거나, 그런 체험이 인간을 강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맷집이야말로 사람을 멀리까지 걷게 해준다고 나는 생각한다."축하해. 이걸로 실패 포인트가 쌓였네."딸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는다."실패 포인트가 쌓이면 오늘 저녁 메뉴를 요청할 수 있어. 뭐든 좋아하는 걸 만들어줄게."
수학적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매 꼭지마다 쓰여있는 철학적 고찰로 인해 전혀 집중이 안됩니다. 내용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고 무척 거슬리네요.
"커다란 홍수는 막을 수 없다 해도, 그래도 그 속에서소중한 것은 잊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두 사람으로 보였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