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과 정우성이 주연배우로 캐스팅 된 영화라 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마지막에는 멈추어 있던 숨이 쏟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책읽기가 무척 지루했었는데 시원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의사가 많습니다만...이렇게 엉뚱하고 다정한 의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이런 의사선생님...
다정한 사람을 만나 따뜻한 이불 속에서 차가운 귤을 까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기분이 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세상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그렇게 계속 돌다가 내가 어딜 향해 가는지 알 수 없게되는 게 지금의 세상이다. 이럴 때 나만 멈추면 세상 사람들에게 괴짜 취급을 당한다. 나야 괴짜 취급을 당해도 상관없지만, 아내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일단은 같이 돌고 있다. 분명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불만과 불안을 안고 빙글빙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