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리뷰해주세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오유아이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에 별반 관심이 없는 사람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은 알고 있다.
나 역시 그의 그림에 익숙했던 탓에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읽으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남긴 업적의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태어난 중세 유럽의 생활모습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이 열악한 생활환경과 어리석어 보이는 그들의 의술을 알려줌으로서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선 과학자였는지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불우한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은 조금만 힘들어도 좌절하는 우리들에게 큰 경각이 될 것이다.

책은 내가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술가의 모습보다는 과학자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실제 그는 많은 미술작품들을 미완성인체로 남겼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식물학, 천문학, 동물학, 지질학, 고생물학, 공기역학, 해부학 등 자연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데 사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만약 그가 다른 이들처럼 자신이 발견하고 발명한 내용들을 널리 알렸다면 과학은 몇 십 년 아니 몇 백 년은 앞서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남긴 수기 노트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지 못하고 소홀히 다루어 분실된 것들이 많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예술가의 모습만이 아닌 그가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일생을 쉽게 읽을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책 뒤편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하여 더 읽어 볼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고학년 이상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누구나 혼자 있게 되면,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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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 1>을 리뷰해주세요.
한국사 편지 1 - 개정판, 원시 사회부터 통일 신라와 발해까지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 지음, 류동필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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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6학년 1학기 사회책을 받아 보고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김대중 정부의 남북 정상 회담까지를 다루고 있어 깜짝 놀랐다.
역사라고 해 봐야 이야기책 형식으로 짤막하게만 읽던 아이가 이 많은 분량을 소화할 수 있을까 어른인 내가 봐도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진즉 한국사를 대강의 줄거리라도 잡아 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 아이가 겁내지 않고 사회수업을 받기만을 바랄뿐이었다.
그러면서 아이 혼자서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고 정말 맞춤한 책 한권을 받았다.
한국사편지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작 책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지 않은 판형에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 같은 글, 그리고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그림들.......

한국사 편지 1편은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도구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고조선을 거쳐 삼국시대 그리고 신비의 나라, 발해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또 최신개정판인 덕에 2009년 1월에 발견한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안기와 사리호의 유물 사진까지 볼 수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한국사 책이라도 읽다보면 기억해야 할 게 많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가 딱딱한 학문이 아닌 우리 조상의 옛이야기로 읽을 수 있어 좋다.

머리말에서 작가가 말했듯 첫 번째 편지부터 차근차근 읽어 내려가도 좋고, 차례를 보고 읽고 싶은 내용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눈에 익다보면 좀 더 편안한 관계가 되듯 사진과 그림만 그냥 편안하게 봐도 좋을 것 같다.
반복해서 읽다보면 역사가 친숙해지고 친숙해지다보면 그리 어렵지 만을 않을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엄마가 직접 설명해주는 맛이 나는 글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그림과 사진이 많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5권(휴머니스트)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역사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어린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언젠가 물었지? 한국사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 공부를 잘 하려면 많이 읽고, 깊이 느끼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해. 역사책을 제아무리 많이 읽어도 사람 이름이나 사건 연대를 달달 외우는 식으로 읽으면 별 소용이 없어. 왜냐하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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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토리북 2탄 Book+CD>를 리뷰해주세요.
Walker Books Level A : Scary Party (Paperback + Hybrid CD) - Istorybook
Hendra, Sue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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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영어 학원에 다닌 지도 2~3년이 되었다.
뭐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영어를 잘 하길 원해서라기보다 엄마표 영어로는 가르치는데 한계가 느껴져서다.
아이들이 영어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영어동화를 사서 읽어주고 엄마의 시원찮은 영어 발음을 보완해 줄 요량으로 CD를 들려주곤 했다.
오랜만에 접한 영어교재는 확실히 진화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잠깐 방심하면 몽땅 풀어버리던 테이프와 CD가 공존하더니 이제는 오디오와 컴퓨터에서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CD가 보편화 되었다.
아이들과 가장 친숙한 컴퓨터에 CD-ROM을 넣어보니 단순하게 영어를 읽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참 다양한 메뉴들이 등장한다.
스토리북의 주요단어를 그림카드로 제시하는 Key words,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 맞추기, 같은 그림 짝 찾기 등의 Games과 스토리북이 생생이 살아난 E-Book은 물론 Story telling, Song, Chant, Melody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CARY PARTY"는 제목 그대로 괴물들의 무시무시한 파티다.
Level A로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신체부위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각 신체 명칭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무시무시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파티를 보며 자연스럽게 신체 명칭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또 따로 해석을 해 주지 않아도 그림과 글이 잘 매치되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이제는 아이들이 이 수준의 책을 시시하게 느끼는 실력이지만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나 공부를 하기도 전부터 영어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을 영어로 말할 수 있고 신나게 춤 출 수 있을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쉽고 재미있는 내용에 CD-ROM 내용도 재미있어 영어를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일 것 같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이제 막 영어를 접하는 어린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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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를 리뷰해주세요.
경제만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 - 열두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니콜라우스 피퍼 원작, 송동근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서양에서 가난이 나태와 무지, 불결, 질병 등과 함께 사회악으로 치부되었다면 동양에서 가난은 청빈으로 대우받았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어린아이가 돈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때면 아이답지 못하다는 말을 하지만 차츰 어린이의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펠릭스는 부모가 돈 문제로 다투자 스스로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마을의 잔디를 깎고 빵을 배달하는 등 친구 페터와 함께 돈벌이에 나선다.
그리고 이들보다 더 경제에 관심이 많은 잔나까지 합세해 ‘하인첼 꼬마들 & Co'를 설립하게 된다.

이 만화는 니콜라우스 피퍼의 경제동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를 우리나라 작가가 각색하여 그렸지만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달라지지 않고 원작내용을 충실히 싣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하는 잔디 깎기와 빵 배달은 우리나라의 실정과 잘 맞지 않기도 하다.
더군다나 집안일을 돕고 용돈을 받는 것도 야박스럽게 보는데 아이가 직접 경제 활동에 나선다니........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원작이 500페이지가 넘어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어린 독자들에게 그 부담을 많이 줄여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아직 1권만 출간되었고 원작의 내용을 다 실으려면 적어도 다섯 권이상은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아이는 2권이 언제 나오는지 기다리고 있으니 적어도 우리 아이에게는 성공한 만화인 듯하다.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아이들에게 친숙한 만화로 재탄생해 읽기의 부담을 줄여 준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다섯수레<6학년2반 주식회사>, 비룡소 <레몬으로 돈버는 법>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500페이지가 넘는 원작을 부담스럽게 느꼈던 어린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송어를 양념도 안 하고 그냥 굽는 건 큰 죄야. 송어는 버터를 발라서 구운 다음에 얇게 저민 아몬드와 레몬즙을 곁들여 먹어야 제 맛이 나거든. 사업가가 되려면 생활하는 것도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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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래 푸른도서관 30
배봉기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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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으로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사라지지 않는 노래>를 읽기 시작했다.
거대한 모아이상이 그려진 표지와 비장감마저 드는 ‘소설을 시작하며’를 읽으며 역사 소설에서 느끼는 어디까지를 사실로 이해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장 가까운 육지인 칠레에서 동쪽으로 3,700킬로미터,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지역의 군도 중에서도 남서쪽 귀퉁이에 위치한 평화로운 섬에 이방인들의 배가 도착하고 부족들은 알 수 없는 불안에 두려워한다.
섬은 이방인의 침략으로 여러 번 고통을 당했기에 족장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구송하는 모임을 갖는다.

‘우리는 이리 들었노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현재가 아닌 그들의 지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모아이상과 그에 얽힌 ‘장이 족’과 ‘단이 족’의 피의 역사는 미스터리하게만 느껴지던 거대한 석상은 안타까움과 함께 두려움의 존재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다시 이야기는 구송회의 끝에 몰아치는 피바람과 그들의 역사가 사라지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서술한다.

우리는 역사 드라마나 역사 소설 속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 일부는 작가의 상상의 산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스터 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읽으며 ‘큰 목소리’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 아파 실제 이스터 섬의 마지막 족장의 일생이 이러했으리라는 착각에 빠지곤 했다.

이제는 해독 불가능한 기호가 되어 버린 그들의 ‘롱고롱고’ 고유문자와 모아이 석상이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닌 잊혀져간 누군가의 역사이고 그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 싶었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진다.


롱고롱고문자

http://www.netaxs.com/~trance/rongo.html<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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