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앙드레 드 리쇼 지음, 이재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순간은 왜 고통을 필요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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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2-07-16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부할 수 없는 즐거운 술자리는 다음날 고통스런 숙취와 카드영수증을 필요로 하지요.

레와 2012-07-17 09:19   좋아요 0 | URL
왜 그런걸까요 아프님? 즐거움 쾌락 다음에 오는 고통은 당연한걸까요?
삶은 점점 계란이에요. ㅎㅎ (앗. 썰렁 ;;)

2012-07-22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2-07-23 17:15   좋아요 0 | URL
헉!! 미안해요. 야클님. ㅜ ㅜ. 여기서 왜 아프님이 나왔지? ㅎㅎ;;;;;;
 


영화 '폭풍의 언덕'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민음사편 [폭풍의 언덕]을 부랴부랴 주문해서 다시 읽었다. 




책은 인물들간의 촘촘한 관계를 유모이자 하녀인 넬리의 입을 통해 이야기했다면, 

영화는 오직 히스클리프의 입장에서 캐시에 대한 사랑을 압축해서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히스클리프와 캐시는 인간의 언어로 대화하지 않았다.

어린 두 연인은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전달했고,  

터질듯한 욕망은 안개속에 감추기도 하였다.


두사람의 사랑만큼이나 지독한 바람이 불었다.

웨더링 하이츠에 멈추지 않고 불어대는 바람과

숨고자 했던 히스클리프를 혹은 히스클리프와 캐시를 감춰버리는 안개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였다.  




웨더링 하이츠의 풍경을 담아냈던 정방향 프레임의 카메라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몇개월 전 팔아버린 카메라가 생각났다. 

막상 그 카메라는 나에게 뷰 파인더 밖의 세상은 

내가 감당 할 수 없는 그 무엇이란 대답을 주었지만, 

혹시 모르지 않나. 착각이라도 좋다. 

다시 한번 그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볼 수만 있다면 

한폭의 명화같던 영화 속 풍경을 그대로 필름에 옮겨올 수 있을텐데.. 

 





폭풍의 언덕 (2011)  

Wuthering Heights


로맨스/멜로 | 영국 | 129 분 | 

홈페이지

해외 www.artificial-eye.com/film.php?cinema=wutheringheights


감독  안드리아 아놀드

촬영  로비 라이언 (Robbie Ryan)

출연  카야 스코델라리오 (캐서린 언쇼 역), 제임스 호손 (히스클리프 역), 스티브 에베츠 (조셉 역),

         올리버 밀번 (미스터 린튼 역), 니콜라 벌리 (이사벨라 리튼 역)  


+ 어린 캐시와 어린 히스클리프를 연기한 두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였다. 






유쾌하다. 


영화 '폭풍의 언덕'이 무채색의 영화였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는 비비드색의 영화였다.

오색찬란한 파리의 모습만큼 흥미진진한 인물들의 등장에 진.정. 설레였다.


시계가 열두시를 알리면 클래식 카 '푸조'가 내 앞에 나타나 '헤이 맨, 차에 타요!'라고 외친다.

그리고 이 차는 나를 어딘가로 데려가는데.. 까악! 까악!


예술가들로 변신한 배우들은 싱크로율 백프로! (물론 내 상상속의 인물들)

전 프랑스 영부인(카를라 브루니)가 가이드로 나와서, 부인과 정부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ㅋㅋ;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톡톡튀는 대사가 유쾌하다.

우디 앨런 영감님이 점점 귀여워진다.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Midnight in Paris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스페인 | 94 분 | 

홈페이지

국내 www.paris2012.co.kr | 해외 www.sonyclassics.com/midnightinparis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길 역), 마리옹 꼬띠아르 (애드리아나 역), 레이첼 맥아담스 (이네즈 역), 

        애드리언 브로디 (살바도르 달리 역), 카를라 브루니 (박물관 가이드 역) 






그리고 깊은밤.



집으로 돌아오던 차안을 가득 채운 그녀의 음악.

혹시 이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는지. 

슬프게 아름다운 이 가수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어느 깊은 밤 

이 노래를 듣고 울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보였어요.


눈물은 내가 가질테니, 

당신은 깊은 밤만 간직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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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0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풍의 언덕]과 [미드나잇 인 파리]를 봤군요! 나도 둘다 좀 보고싶었는데...걍 패쓰해버렸네.
링크된 앨범을 클릭해보니 캐나다 가서 '파이스트'라고 나오네요. 오, 처음들어봐요. 나도 들어봐야겠어요.

레와 2012-07-09 13:07   좋아요 0 | URL
[미드나잇 인 파리]는 좀 봐요! 다락방이 좋아하는 스캇 피츠제럴드도 나오는데~ ㅎㅎ

아, 그리고 [폭풍의 언덕]은 야해요. 이 어린 배우들이 뇌쇄적이야..( ")

다락방 2012-07-09 13:28   좋아요 0 | URL
야..................................해요?
오케바리. 땡큐베리머치. 훗

Jeanne_Hebuterne 2012-07-0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한 하트는 못다 이야기한 우정에의 표현이라지요.


태그라인을 보다 생각합니다. 아, 레와님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다락방 2012-07-09 18:09   좋아요 0 | URL
월급이 현저히 적을지도 모릅니다, 네? 현실을 직시하란 말입니다!!!!!!!!!!!!!

Jeanne_Hebuterne 2012-07-10 08:00   좋아요 0 | URL
아냐아냐 레와님이 그럴 리가 없어. 다닐 거에요! 나 뽑아줘요, 레와님!

레와 2012-07-10 09:22   좋아요 0 | URL
다락방과 쥬드님, 우리 사이에 월급이라니요!!

여러분들 몫이 나의 것이고, 내것 또한 나의 것이고.. 그런거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2-07-10 09:38   좋아요 0 | URL
이거봐, 이여자 이런다니까! 레와님 밑에서 일할수 없어욧!

Jeanne_Hebuterne 2012-07-10 12:21   좋아요 0 | URL
숙식 제공입니까?

레와 2012-07-10 12:5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내 그대를 위해 자리만큼은 위에 만들어 주겠소. 옥상으로다가.. ㅋㅋㅋㅋㅋ
쥬드님, 쥬드님을 위해 숙식 제공하겠어요! 다른건 몰라도 '식'만큼은 확실하게..!


점심먹었어요? 여러분?? ^^




 
종료되었습니다 - 모든 미해결 사건이 풀리는 세상,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작
박하익 지음 / 노블마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술술 넘어가는 책장에 비해 이야기는 묵직하다. 고통을 준 사람을 벌하는 방법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방법이 행해진다면 끔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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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 

  사무실 온도가 31도를 찍고, 

  9시 뉴스에서는 내가 사는 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했던 날,

  나는 장에 가서 자두를 샀다. 한소쿠리 오천원.

  집에 도착하니 룸메이트는 나를 위한 복숭아를 사 놓았다.

  

 

   다음 장날에는 

   한 여름이 아니라며 에어켠을 못 틀게한 부장님께 

   자두와 복숭아를  한 소쿠리 사드려야겠다.

   

   부장님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렇게 여름이 왔어요. 

   







'




이건 새치야!'라고 우기기엔 터무니 없는 길이. 

내것이 아닌 흰색의 머리카락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흰색 머리카락을 뽑을때마다, 

엄마 말이 생각난다.

'니가 다시 스무살이 되면 좋겠다.'


무심히 툭 던진 말이 아니니깐 

이렇게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불쑥불쑥 생각나는 것이겠지.











  

  


  한달에 한 두번은 꼭 먹어줘야하는 음식, 

  찜(미더덕찜, 대구뽈찜, 해물찜 등등)

  매번 식당에서 사먹거나 배달시켜 먹거나 

  이렇게 다른 사람 손을 빌려서 먹기엔 부담이 되던 어느날

  이참에 한번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고 있다.

  좀 더 콩나물이 아삭하고 MSG맛이랄까, 

  무튼 좋아하는 식당의 그 찜맛이 나면 좋겠는데..

  아직 그맛은 안나서 내 입맛을 적응시키는 중이다.


  





  

살짝 레시피를 공개해 보자면, 


찜용 굵은 콩나물 1봉지(350g), 미더덕 3,  양파반개, 미나리, 대파, 풋고추

멸치 육수, 찹쌀가루 3T(물과1:1), 다진마늘1T, 국간장1t, 청주(또는 먹다남은 소주)

양념장 : 멸치육수3T, 다진마늘1.5T, 청량고추1T, 고춧가루 5T,  국간장1t, 소금1t, 설탕, 후추, 청주1T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대파 양파 풋고추 씻어서 준비

 

1. 팬에 미더덕과 멸치육수 반컵, 다진마늘1T, 국간장1t, 청주1T을 넣고 살짝 익힘.

( 3. 끓기시작하면 불끄기)

 

2. 손질해둔 콩나물을 1번에 넣고, 콩나물 위에 양념장 얹어  한김 날때까지 익힘

 (양념장은 1/3정도 남겨두고 취향에 따라 가감) 콩나물 익힘은 대략 5분정도(김나면 불끄기)

 

3. 끓기 시작하면 미나리 양파 대파 풋고추 넣고, 찹쌀가루물 넣어 농도 맞춘 후 재빨리 덖어줌

 (3분안에 끝낼것)


4. 그릇에 담아 맛있게 냠냠.

 

펼친 부분 접기 ▲


  





 

 오늘은

 점심을 먹고, 이 책을 읽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언제고 내가 원할때만

 지난 밤 꿈이 계속 되면 좋겠다.

 

 동진님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내 주위를 맴돌던 지난 밤 꿈으로 다시 돌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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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찜 만드는 여자라니!

레와 2012-07-06 15:30   좋아요 0 | URL
캡이죠? 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다락방 우리집에 놀러오면 만들어줄께!

Jeanne_Hebuterne 2012-07-0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 님, 악담하려는 건 아니고 흰 머리 다 뽑다가 나중에 대머리 되면 어떻게 해요…….
사실 이건 제가 흰머리를 안뽑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유가 한 다섯 가지쯤 더 있어요.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렇게 여름이 왔어요 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뱅글거려요. 올해의 절반이 지난 여름입니다.
레와님의 사진으로 더 붉은 여름.

레와 2012-07-06 15:35   좋아요 0 | URL
하아. 진짜 나도 흰머리 뽑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흰 머리카락 있잖아요.
도저히 이걸 안 뽑으면 살 수 없어하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위치에 딱, 있는 흰머리 말이죠.


지금 내 얼굴에 흰머리가 어울릴까요? 기왕이면 미란다(메릴 스트립) 편집장의 같은 은발이면 좋겠는데..
아, 그녀의 머리는 황금빛이 도는 은발이였던가..( ")

Jeanne_Hebuterne 2012-07-06 16:29   좋아요 0 | URL
전 염색 안하고 백발이 될거에요 히힛
그래서 지금 눈에 띄는, 도저히 안뽑으면 안될 흰머리도 소중 보관중…….
(보는 이들이 다 뽑고 싶어해요!)
레와님은 편집장의 은발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잘 어울릴 거에요!

레와 2012-07-06 17:02   좋아요 0 | URL
이히히 우리 백발이 되어도 가끔씩 만나 커피한잔 합시다.

:)

... 2012-07-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료되었습니다> 재미있어요, 레와님.
동진님이라 함은... 빨책주인장? 그 동진님?

레와 2012-07-06 15:36   좋아요 0 | URL
넵!! 빨책의 우리 동진님 맞습니다!!!! ㅎㅎ
그런데 꿈속에서도 이분은 모자를 쓰고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있더군요.

[종료되었습니다] 재밌어요! 지금 정신없이 읽고 있어요. 부디 보스님이 안 들어오셔야 할텐데..ㅎ


야클 2012-07-0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다 말해주는군요. ^^

오늘 저녁엔 오뎅탕과 맥주를... : 누구와 함께 드실건가요?

냉장고엔 자두와 복숭아....: 그리고 또 맛난 무엇이 더 있나요?

전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갑자기 따끈한 알감자버터구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설악산 입구에서 종이컵에 담아 팔던... ^^


레와 2012-07-06 15:41   좋아요 0 | URL
오늘은 금요일. 불.금.을 누구와 보내겠습니까?! 으흐흐흐흐흐흐~
저는 해물볶음쌀국수가 땡기지만, 그분은 오뎅탕이 드시고 싶다니 따를 수 밖에요.

사실 우리집 냉장고에서 제일 맛있는건 오비골든라거입니다. 오뎅탕+오비골든라거= ㅋ ㅑ~

아, 감자라는 식자재를 보니 얼마전에 해먹은 매꼼감자조림이 생각나는군요.
돼지고기주물럭 양념장으로 감자조림을 했더니, 세상에 감자에서 고기맛이 나더라구요!! 0.0
고기금단현상이라 결론지었습니다.

마태우스 2012-07-0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무룩 잠이 들었다니 귀엽습다^^ 흰머리 뽑으면 안된다고 울아파트 앞 미장원 언니가 말하던데요. 하기야, 새치랑 흰머리는 좀 다르고, 제 건 흰머리고 레와님 거는 새치니....

레와 2012-07-09 09:31   좋아요 0 | URL
가뜩이나 머리숱도 없는데 안 뽑아야겠어요.
지금은 '백발도 나름 어울릴거야'라며 체면을 걸고 있습니다. ^^;
 
시세이도 아이래쉬 컬러 - 뷰러
시세이도 FITIT
평점 :
단종


우와, 할 정도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눈썹을 올려주고, 눈썹을 뽑아가지 않아서 좋다만 가격은 착하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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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 저는 예전에 눈썹 집다가 너무 깊이 집어 여린 살까지 집었다지요. ㅎㅎ
요샌 아예 눈화장을 안 하고 다니니 쓸 일이 없지만요.

레와 2012-07-06 09:00   좋아요 0 | URL
윽! 저 알아요! 그 고통.. 저도 종종 제살과 눈썹을 같이 찝는답니다.ㅡ.ㅜ
화장 기술(?)은 참 안늘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