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04. 다대포 photo by photo樂님 ]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없네

  하덕규 작사,작곡
시인과 촌장(하덕규,함춘호) 노래

 

하덕규의 ‘가시나무’는 감미로운 선율이 인상적인 모던 록 계열의 포크송이다. 원래 1988년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의 두번째 앨범 ‘숲’에 수록됐던 곡이며, 이은미, 유리상자, 이현우 등이 리메이크하여 불렀고, 특히 2000년 조성모가 리메이크하여 부르면서 신세대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인 하덕규의 입장에서 보면 이 노래는 양희은이 불러 잘 알려진 ‘한계령’의 속편에 해당하고, ‘가시나무2’로 이어진다. 시인 하덕규의 내적 번민이 극에 달해 죽음의 유혹을 느끼던 시절에 설악산 한계령에 올라 쓴 작품이 ‘한계령’이라면, ‘가시나무’는 종교에 귀의함으로써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은 상태에서 쓴 작품이다. 그리고 ‘가시나무2’는 ‘가시나무’에서 제기되었던 의문에 대해 그 나름의 답을 찾아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노래 속에 등장하는 ‘가시나무’는 무엇보다도 성서 속에 나오는 가시나무와 연관된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질 때 로마병정이 씌웠던 가시면류관이 가시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가시나무’는 인간 마음 속에 온갖 갈등과 번뇌를 초래하는 이기심, 시기심, 허영심, 자만심 등을 폭넓게 함축한다. 이런 면에서 종교적 차원의 내적 성찰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어, 대중가요의 가사가 흔히 드러내는 깊이 없는 감상주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in [직접 서술] 직접 서술 의견)은 경향신문 발췌


지칠만도 한데, 지치지 않고 변함없이 내 옆자리 그곳을 지켜 주는 당신이 있어.
 미안한 감정을 만들지 않기로 부단히 노력했는데,
또 그 자리.

당신 인내심이 심해같기를 하늘같기를,
욕심 부려본다.


다시 웃어 볼께..^^*

 

[ 2006. 02. 가덕도  photo by 홍어 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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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5-3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사진 완전 굿이예요, 굿!!

비로그인 2007-05-3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머리를 좀 자르셨구나 ^^ 긴머리도 잘 어울리시는데 :)

비로그인 2007-05-3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
이 시를 몇번이나 접했어도 감흥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마음에 착착 감기는지요.
담아가겠습니다. ^^

레와 2007-05-3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님 : 헤헤..:) 사진 괜찮죠? ^^

체셔님 : 네. 찬바람이 불면 머리 다시 기를려구요.^^ 그때까 쬐끔 그리운 요즘이거든요.^^

엘신님 :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 되기도 하지요.
저도, 평소 무심히 지나치거나 관심도 없던 것들에서 위안을 얻기도 해요.
......^^

비로그인 2007-05-3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렇습니다. 뭐든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미지가 바뀌었군요. 아름답습니다. 저 불가사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혹 그리워하지는 않을까...

레와 2007-06-0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아주 많이 그리워하나봐요. 몸이 물기라곤 없었던 기억이...

비로그인 2007-06-01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많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아른거릴 정도로 -

레와 2007-06-0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

비로그인 2007-06-0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사진은 클릭요! ]





+

어느게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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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07-05-3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이렇게 이미지가 깨져서 안보이지.. 나만 안보이는건가... 흐음..;;;;

Mephistopheles 2007-05-3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첫번째 사진이 더 나아보입니다..

antitheme 2007-05-3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번째요...

비로그인 2007-05-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 저두 1번 ^^

레와 2007-05-3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1번..^^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 사진은 작년 여름 휴가때 찍은 사진이예요.
그때 오직 休를 위한 목적으로 지인분 시골에 갔었거든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마당에 누군가의 신발이 햇볕을 쪼이며 한가롭게 있는거예요. 많이 고단해 보이고 지쳐보이는데, 또 한가롭기도 하고...
당장 카메라 꺼내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봤더랬어요.

위 흑백 사진은 아시겠지만, 수정본입니다.
아래 칼라 사진이 원본 사진이구요.

흔히들 흑백 사진이 좀 더 힘이 있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도 흑백 사진을 더 좋아하구요.
사진이 힘이 있다는 말은 감상자의 시선을 좀 더 오래 붙들고, 생각할 수 있는 꺼리가 많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부쩍 흑백 사진이 찍고 싶어 바둥바둥 거리고 있는 레와예요.

이번주 월요일 그동안 찍었던 필름들 현상보냈는데, 아마도 모레쯤 도착할 것 같아요. 말그대로 설레임반 걱정반. 그렇습니다.
감동스런 사진보다 좌절스런 사진이 많을테지만,
모쪼록 예전보다 조금은 좋아졌을꺼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현상&스캔된 사진들이 도착하면 조금씩 공개할께요.

요즘, 사진클럽보다 여기 알라딘 서재에 사진 올리는 재미가 더 쏠쏠 하거든요.
헤헤..:)

맛나는 점심요~!!

향기로운 2007-05-3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1번이 더 좋습니다만 2번도 나름 괜찮아요^^

마늘빵 2007-05-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거요. 뭐랄까 추억이 있고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다락방 2007-05-30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밑에꺼요.
1번은 노멀한 흑백의 느낌인데요. 오히려 2번이 사연있어보여요.

아, 그러니깐 2번은 영화 [업클로즈 앤 퍼스널]의 오리지널 포스터같은 느낌이랄까요.

레와 2007-05-3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 : 굿모닝~ 입니다.^^

아프님 : 오홋. 추억과 사연이라..

방님 : 헤헷.. [ 업클로즈 앤 퍼스널] 이라.. 찾아볼께요! 궁금~

소근님 (2007-05-30 18:53) : 저, 변'스러운거 아주 좋아합니다.! 우하하하~

울보 2007-05-3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2번 모두 좋은데요
아마 흑백의 묘미라고 해야하나 1번은 왠지 그거 있잖아요
여백의 미,,,저곳에 가만히 혼자 놓여있는 군화한켤레,,그 머스러움
그러나 이번은 왠지 활기차보여요
아마그건 벽면의 푸르름과 아무튼 생동감 있어보여요
같은 사진인데 저렇게 큰 차이가 보이네요,
너무 멋지네요,,

레와 2007-06-0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헤헤... 오늘은 또 무슨 사진을 올리까요..?

다락방 2007-06-0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에서 신발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레와 2007-06-0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내가 아는 포스터군요!!!

감사해요. 나의 졸리~
 

기대 + 설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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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5-2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읽으셨나봐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베르사이유의 장미] 말입니다. 전 아직 계속 보관함 신세예요. 읽어보고 싶긴 한데 선뜻 장바구니로 옮겨지질 않아서요. 좀 더 지켜볼 참입니다. 헷.

레와 2007-05-29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책 선물을 해준다고 해서, 선뜻 사달라고했는데..
아직 시작 못했어요. 무척이나 읽어보고 싶은데, 책장이 안넘어가는 아이러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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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해, 나를 살 찌운 책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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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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