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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루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부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자신일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아이는 새로운 나로 발돋움 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귀여운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 속에 담겨진 곰곰히 생각해볼만한 주제로 여러번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특히나 주위 환경이 갑작스럽게 변화했다거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의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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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 2015-10-08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_tenchoice_10&start=pbanner#co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카트 멘쉬크 그림 / 문학사상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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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가 있는 여자의 하루도 하루키가 묘사하면 정갈하면서도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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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6
남강한 글.그림 / 북극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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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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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6
남강한 글.그림 / 북극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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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한, <우리 아빠는 외계인>

- 손꼽아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다!

 

 

 

1. 아빠에게 아이란 어떤 존재일까?

엄마는 임신과 출산을 통해 아이의 존재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입덧을 하고 태동을 느끼고 몸이 불어난다. 그리고 출산이라는 이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고통을 감당한다. 아이가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빠짐없이 엄마의 몸에 각인된다.

 

아빠는 어떨까.
엄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걱정해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경험은 아니다. 약 40주의 임신기간도 엄마와 아빠가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임신을 한 후에도 자신이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아빠들은 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난다.
그 아이는 그동안의 일상을 모조리 부수고 재배치해버린다.

마치 우주 어딘가에서 뚝 하고 떨어진 외계인처럼.

 

 

2. <우리 아빠는 외계인>은 외계인과 같은 아이를 마주한 아빠의 놀라움과 반가움을
아빠도 예전에는 외계인이었다는 설정으로 엮어낸다.
외계인 아빠는 외계인 친구를 만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지구인으로 살게 된다. 지구인처럼 놀고 공부하고 어른이 되어서 외계인인 줄 알았던 지구인 여자와 만난다.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은 이 지구에서 아빠는 이따금씩 외계인 친구를 생각한다. 그러다가 드디어 외계인 친구인 아이를 만난다!

 

 

3.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는 아빠, 엄마 라는 직책을 떠안는다.
그 직책을 안겨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 책은 그저 손꼽아 기다리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하면 어떠냐고 답한다.

 

 

4. 육아에 있어서 늘 엄마의 뒷편에 있는 아빠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는 어렵지 않게 주도적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내용이 아빠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빠는 외계인>은 아빠들이 읽어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그림책이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아빠 혹은 어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5. 그래도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 눈길이 갈 것이다.

연필과 색연필로 그린 전체적인 밑그림은 모노톤의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고 적당히 들어간 채색들은 화사하고 명쾌하다. 단순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인물 묘사와 곧곧에 숨어 있는 외계인들 찾기도 재미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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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모차르트의 놀라운 환생
에바 바론스키 지음, 모명숙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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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소설이었다. 모차르트는 1791년 12월 5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레퀴엠을 완성하지 못하고서. 실제로 영혼이 존재한다면, 영혼이 된 모차르트는 이 미완성의 작품에 대해 꽤나 많은 미련이 남아있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그런 그를 무려 200년이난 지난 2006년으로 환생시킨다. 이 설정에는 그의 짧디 짧았던 생을 조금이나마 이어보고자 하는 애뜻한 마음이 들어 있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모차르트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그에 대한 애정이 나타나 있다. 18세기의 사람이 21세기에 적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전기, 전화, 지하철, 자동차 등 현대의 필수품은 물론이고 레이스가 풍성한 블라우스는 여자만의 것이 된 시대이다. 그런 시대에 제일 화려하다고 생각되는 와인색 정장을 빼입은 키 159cm의 그다지 출중하지 못한 외모를 지닌 서른이 넘은 사내에게 그 누가 관심을 갖을까. 읽는 내내 안타까움 배어나오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위대함은 역시 음악이 아니겠는가. 음악만은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의 영역인 것은 18세기에도 21세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토록 무시당하던 그의 오페라와 음악들이 21세기에는 늘상 오페라하우스에 울려퍼지고 누구든 모차르트를 알고 있고 어디에서든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차르트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감격적일까.

 

소설에 표현된 모차르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차르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음악과 사랑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옆에 있으면 상당히 신경쓰이겠지만 그의 아름다운 음악은 거부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었다. 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18세기와 21세기가 이어져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책 표지가 너무 아동틱하다. 더불어 책 속의 디자인도 조금은 아동서적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은 심플하게 꾸몄어도 좋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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