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놀라운 나의 몸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13
맥밀란 편집부 글, 스파이크 제럴 그림, 패트리샤 맥네어 감수,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보고 싶은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시공주니어에서 2012년 6월 20일에 출판한 《안녕, 놀라운 나의 몸》 입니다. 원제는 《Boris's Body : A First Body Book》 이고 2012년 8월에 출판되었네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먼저 출판된 건가요?) 글은 맥밀란 편집부에서 썼고, 그림은 스파이크 제럴이 그렸고, 감수는 패트리샤 맥네어, 옮긴이는 임정은입니다. 책의 표지부터 렌티큘러 필름(lenticular film;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보이는 일종의 입체그림)으로 시선을 확 끌어요. 분명히 처음에는 멀쩡한 남자애의 모습이었는데, 다시보니 뼈가 보이네요. 아이들의 흥미를 느낄만 하겠죠? 책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이 책은 보리스라는 남자아이의 일상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몸 안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보리스가 먹은 음식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주는 부분이예요. 음식은 입안에서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식도를 타고 위로 갑니다. 이 부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해요. 아래 동영상에서 일부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신체에 관한 내용을 알고 싶을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정말 좋아하는 책이고요. 보고 또 보고 싶어하죠.

 

 

 

두번째는 어스본 코리아에서 2015년 11월 23일에 출판한 《요리조리 열어 보는 우리 몸》 입니다. 원제는 《Look Inside Your Body》이고 2013년 1월 1일에 출판되었어요. 글은 루이 스토웰이 썼고, 그림은 케이트 리크가 그렸고요. 《안녕, 놀라운 나의 몸》 처럼 플랩북으로 되어 있지만, 좀더 자세하게 신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모두 100개의 플랩으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와우! 자세하게 보려면 꽤 시간이 걸리는 책이고요, 신체의 각 부분의 기능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왜 감기에 걸리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할까?', '왜 빙빙 돌면 어지러울까?' 등의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한 탐구도 할 수 있는 책이예요. 권장대상연령은 만 3세 이상으로 되어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연령대가 높은 아이들이 보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모아보니 두 권 다 외국도서를 번역한 책이네요. 이렇게 입체적인 구성으로 만들어진 신체와 관련된 그림책이 외국도서 중에 많은 것 같아요. 홈스쿨링 자료들 중에도 신체와 관련된 것들이 아주 많은 것을 보면 외국에서는 어린 나이 때부터 이런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우리의 몸을 뼈나 근육만으로 묘사한 그림을 무서워할 수도 있어요.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관심을 가질 때 이런 책들을 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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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3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관해 조목조목 소개해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특히 첫번째 책의 그림은 귀엽기까지 해서 아이들이 조금 덜 무서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비제 2015-12-30 22:55   좋아요 0 | URL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헤헷.
첫번째 책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예요. 여러가지 신기한 요소들이 많으니까 자주 보여달라고 하는 책 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