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김중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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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자주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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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김중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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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파벨만스>는 스필버그 감독의 예술론을 긴 이야기로 풀어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예술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예술가, 새로운 이야기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해 ‘내가 당신을 보고 있다’는 위안을 주는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영화감독.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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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까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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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의 역사도 살며시 살펴볼 수 있는 챕터.

가장 단순해 보이는 것도 원래는 엄청나게 쓸모없는 유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650년경에 단추가 도입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최대한 많이 구해서 외투의 뒤쪽과 목깃과 소매에 줄줄이 달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식이었을 뿐이고 실제로 어떤 기능을 수행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도 양복 재킷을 보면 소맷부리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단추가 몇 개 달려 있는데, 이것 역시 과거의 유행이 남긴 흔적이다. 이것은 순전히 장식이고, 아무런 목적도 없다. 그러나 이후로 350년 동안이나 우리는 마치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도 되는 양, 계속해서 거기에 붙여놓고 있다. - P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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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까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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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 관련된 책을 둘러 보다가 빠져들어 읽게 된 책. 671쪽이라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한줄 한줄 흥미롭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역사를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

하인의 서열에서도 맨 밑바닥에는 세탁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워낙 지위가 낮다 보니 종종 완전히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격리되었다. 가령 세탁물을 그들이 와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다주었다. 세탁은 모두가 기피하는 임무였기 때문에, 더 큰 가정에서는 종종 하인들을 처벌하기 위해서 세탁실로 보내기도 했다. 당시에 세탁은 매우 힘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제법 규모가 있는 시골 저택에서 세탁 담당 고용인들은 매주 무려 600-700가지의 옷이며 침구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흔했다. 185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합성세제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세탁물은 우선 비눗물이나 잿물 속에 몇 시간쯤 담가놓았다가, 힘차게 두들기고 문지르고, 한 시간 넘게 삶고, 계속해서 헹구고, 손으로 돌려서 짜거나 (1850년 이후로는) 압착기에 넣어서 돌린 다음,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산울타리에 걸쳐놓거나, 아니면 잔디밭에 펼쳐놓고 말려야 했다(시골에서 가장 흔한 범죄 가운데 하나는 이렇게 말리는 세탁물을 훔치는 것이었으므로, 다 마를 때까지 누군가가 그 곁에서 지키고 있어야 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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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더 좋아요? 가족그림책 3
오리타 리넨 지음, 나카다 이쿠미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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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질문. 

 “엄마, 누가 더 좋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사랑이란 언제나 상대에게 확인받고 싶은 거니까요. 
“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거야?”, “나를 제일 좋아하는 거야?” 

이런 질문 속에는 내가 정말로 사랑받고 있는지, 그럴만한 사람인지 알고 싶은 속내가 있는 게 아닐까요? 아이들의 단순한 질문 속에도 알고보면 이런 마음이 들어 있지 않을까요? 

누가 더 좋냐는 이 곤란한 질문에 대해 책 속의 엄마는 “누가 더 좋은지 고를 수 없다”고 말하며, 짐짓 딴청을 부리네요. 
“시하는 사과 같고, 율이는 귤 같아서.” 

엄마는 다시 말합니다. 아삭아삭 달콤한 사과와 촉촉하고 새콤한 귤이 서로 다르듯 아이들도 서로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요. 

저에게도 두 아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해맑아서 제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던 남자아이와 조금 예민하지만 뭐든지 빨리 배우는 여자아이. 성별부터 성격까지 모두 다른 두 아이에게 저는 어쩌면 같은 사랑을 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첫째 아이에게 했던 그대로 둘째 아이에게 하려다보니 무언가 맞지 않는 구석이 생긴 거지요. 그러고는 남몰래 비교하고 있었는지도요. 둘째 아이에게 왜 너는 오빠 같지 않지? 혹은 첫째 아이에게 왜 너는 아기만도 못하니?


아이가 둘 이상이 될 때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서로간의 ‘비교’ 라고 합니다. 아이가 하나여도 마찬가지이긴 하겠죠. 누군가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인 거니까요.


서로 다른 사랑스러움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풍경을 사랑한다는 이 책의 엄마를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매일 반복되는 육아 속에서 여유를 잊고 있다가 만나게 된 그림책. 『엄마, 누가 더 좋아요?』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게 하는 따뜻함이 들어있습니다. 매일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육아를 할 수 있길 바라며!


“너희는 같은 곳에 있어도,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단다. 그래서 엄마는 매일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 같아 즐거워.”


* 출판사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은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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