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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뽑아든 가장 큰 이유는 겅호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나는 게임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겅호라는 이름은 이 업계에서 일본의 가장 잘나가는 온라인 유통사의 이름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경영관련서적을 제대로 접하지 않은 나는 '기왕이면... '이라는 느낌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그러나 30페이지가량 읽어내렸을때 이 책은 내가 아는 겅호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수많은 책들중에 'Editor's Choice'라는 말을 아무곳에 달아주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감스럽게도 2시간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책은 180페이지 분량밖에는 되지 않고 일반적인 컴퓨터 기술서적들에 비한다면 그림책 같은 느낌도 들었다.
2시간에 8,500원-물론 할인가격으로 샀지만...-을 썼다고 생각하면 다소 아까웠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8,500원으로는 도무지 살수없는 값진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책은 팀웍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잘 집어주고 있다.
그동안 5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고 7년에 가깝게 팀작업들을 해오면서 느꼈던 불만, 그리고 '왜 우리팀은 실패하였는가?'라는 나의 고민들에 대해 약간은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막막했던 느낌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음에 대해 이 책을 읽은 시간은 아주 보람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팀을 리드하면서 사람들과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에 대해 어려움을 뼈저리게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주는 짧은 메시지들은 대단히 가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