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배, 배 외쳐도 배는 떨어지지 않는다.
나쁘게 살지 말자고, 착하게 살자고 두 사람은 속삭이고
배밭을 떠나자 그제서야 배가 떨어진다.
캠코더 밖의 흑백의 진짜 세상과 캠코더로만 보이는 '너'만의
세상이 있다.
카메라를 끄고, 눈물을 그치고, 비로소 이야기하고,
단지 너'만'의 것이 아닌 우리의 자화상을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