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알튀세르, 「루소: 사회계약(불일치)」,『마키아벨리의 고독』, 김석민 역, 새길, 1992, pp.120~176.
계약; 두 PP 간의 교환 행위.
PP1(개인) -----> <-----PP2(공동체)
(전면적 양도) ‘교환’ (?)
불일치1: PP2는 계약에 앞서 미리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계약은 가능한 계약을 위해 PP2를 구성하는 행위이다. 전면적 양도는 일정한 교환이 가능하기 위한 선험적 조건이다.
불일치2: 전면적 양도와 교환 사이의 불일치. 인민은 자연상태에서의 소외aliénation를 극복하기 위해 전면적 양도aliénation를 행한다. 이때 허구적인 계약이 유리한 교환을 생산한다.("각자는 자신을 전체에 양도함으로써 결국 아무에게도 양도하지 않는다...결국 사람은 자기가 상실한 모든 것과 동일한 대가를 얻게 되고 자기가 소유하는 것을 보존하기에 더욱 큰 힘을 얻는다")
불일치3: 특수이해와 일반이해의 불일치. 특수의지는 일반의지의 본질인 동시에 일반의지의 장애물(<제네바 초고>)로, 루소는 이 둘 모두의 존재를 인정한다. 이러한 모순은 루소가 고립된 각 개인의 특수이해와 사회집단의 특수이해를 동일하게 부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전자는 긍정되지만 후자(당파)는 부정된다. 그러나 완전한 특수이해나 일반이해는 모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다.
불일치4: 이데올로기에서의 전방 비약, 혹은 경제에서의 후방 비약(퇴행). 루소는 일반의지는 인민의 계몽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민과 일반의지 사이에는 어떠한 매개집단도 개입되지 않아야 함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상황을 잘 아는 인민이 토의할 때 시민 상호간에 어떤 사전 협의도 없는 경우에는 언제나 많은 수의 사소한 의견 차를 통해 일반의지가 얻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의 원환이 등장한다. 계급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독립적 소생산자, 수공업적 생산이라는 불가능한 퇴행적 해결책(경제에서의 후방 비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덕적 설교, 이데올로기(이데올로기에서의 전방 비약)
*루소, <사회계약론>, 이환 역, 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 peuple이 국민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volonté générale이 전체의사로 번역되어 있다. 동서문화사의 최석기 역에서는 이 두 개념이 각각 인민과 일반의지로 제대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