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 월간 '작은책'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안건모 씨가 버스운전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책을 냈다. 안건모 씨는 20년동안 버스를 운전했던 베테랑 기사. 책 제목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이다.

그는 이책을 내기 전까지 <시내버스 정년까지>라는 글을 써 1997년 전태일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1998년부터는 버스 노동자들의 글을 모아서 '버스일터'라는 소식지를 내기도 했다. 그 뒤부터 그는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버스 운전하는 안건모 편집장 ⓒ민중의소리



안건모 씨는 초등학교 졸업이 공식 학력의 전부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또래 친구들이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 고입 검정고시를 치루고 공고에 입학했지만, 극심한 생활고로 2학년때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신문배달, 공사장 인부, 미장공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하다 버스 기사로 취직해 20년동안 아스팔트를 누볐다. 그리고 현재 그는 노동현장을 벗어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며 월간 작은책을 발행하고 있다.

저자 안건모 씨는 "살아온 이야기와 일터 이야기를 쓰면서 가슴이 확 뚫리는 것 같았다"면서 "어렵게 살아 왔던 지난 이야기들을 풀어냈고 일하면서, 사업주와 관리자들이 탄압하는 그 유치한 행태를 마음껏 비꼬면서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 씨는 "그 동안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주눅들고 억눌렸는데, 그 마음에서 벗어나 우리 노동자가 이 세상 주인이라는 걸 분명하게 깨달았다"면서 "이 책이 우리 버스 기사들의 일터 이야기만 보여 주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일하는 현장을 올바르게 배우고, 일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 주인이라는 걸 깨닫는 그런 책이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씨는 "이 책을 읽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쉬운 우리말과 우리글을 살리면서 글을 많이 쓰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씨는 "안건모 씨의 글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에 대한 연민은 개인적인 도량의 크기 때문이라기보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숨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조련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이가 쓴 글은 때로는 정감 어린 수다로, 때로는 농담 섞인 푸념으로 우리들의 옆구리를 지그시 찌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안건모 씨와 친분이 있는 일본 도쿄 시내버스 운전자 미야우치 마사요시도 "안건모 씨의 글은 직장에서 보게 되는 일들을 단순히 묘사하고 비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자신들, 곧 노동자라는 신념으로 일관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관점에서 사회와 사람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1996년부터 안건모 씨가 썼던 글과 함께 미발표작 생활글들이 수록돼 있다.

구입문의 : 보리출판사 (031)955-3535

따뜻한 이야기 월간 '작은책'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안건모 씨가 버스운전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책을 냈다. 안건모 씨는 20년동안 버스를 운전했던 베테랑 기사. 책 제목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이다.

그는 이책을 내기 전까지 <시내버스 정년까지>라는 글을 써 1997년 전태일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1998년부터는 버스 노동자들의 글을 모아서 '버스일터'라는 소식지를 내기도 했다. 그 뒤부터 그는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버스 운전하는 안건모 편집장 ⓒ민중의소리



안건모 씨는 초등학교 졸업이 공식 학력의 전부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또래 친구들이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 고입 검정고시를 치루고 공고에 입학했지만, 극심한 생활고로 2학년때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신문배달, 공사장 인부, 미장공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하다 버스 기사로 취직해 20년동안 아스팔트를 누볐다. 그리고 현재 그는 노동현장을 벗어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며 월간 작은책을 발행하고 있다.

저자 안건모 씨는 "살아온 이야기와 일터 이야기를 쓰면서 가슴이 확 뚫리는 것 같았다"면서 "어렵게 살아 왔던 지난 이야기들을 풀어냈고 일하면서, 사업주와 관리자들이 탄압하는 그 유치한 행태를 마음껏 비꼬면서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 씨는 "그 동안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주눅들고 억눌렸는데, 그 마음에서 벗어나 우리 노동자가 이 세상 주인이라는 걸 분명하게 깨달았다"면서 "이 책이 우리 버스 기사들의 일터 이야기만 보여 주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일하는 현장을 올바르게 배우고, 일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 주인이라는 걸 깨닫는 그런 책이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씨는 "이 책을 읽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쉬운 우리말과 우리글을 살리면서 글을 많이 쓰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씨는 "안건모 씨의 글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에 대한 연민은 개인적인 도량의 크기 때문이라기보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숨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조련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이가 쓴 글은 때로는 정감 어린 수다로, 때로는 농담 섞인 푸념으로 우리들의 옆구리를 지그시 찌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안건모 씨와 친분이 있는 일본 도쿄 시내버스 운전자 미야우치 마사요시도 "안건모 씨의 글은 직장에서 보게 되는 일들을 단순히 묘사하고 비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자신들, 곧 노동자라는 신념으로 일관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관점에서 사회와 사람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1996년부터 안건모 씨가 썼던 글과 함께 미발표작 생활글들이 수록돼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월간 "작은책"  홈피를 찾아가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단돈 2500원 이다. 2500원이면 스타벅스 커피 한잔도 사 먹지 못하는 아주 작은 돈이지만,
예전에 작은책 읽으면서 느꼈던 소소한 기쁨들은 그 돈에 비길바가 아닌것 같다.
정기물 한권 보고 싶었었는데 왜 작은책을 기억해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한때 참 열심히 봤었는데.. 그러고 보니 한때 내가 열광했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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