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6.04.26 18:50:41]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초등학생 3명이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뻔한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대곡초교 5학년인 손권영, 신부관, 신진호 어린이는 지난 4일 오후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돌아가던 중 대구 달서구 대곡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한 초등학생의 장난으로 생긴 불로 추정되는 이 불을 본 어린이들은 급한 마음에 자신들의 신발을 벗에 모래를 퍼담아 10여분간 뛰어다니며 불을 끄기 시작했고, 나중에 아파트 경비들이 이를 보고 진화에 합류하면서 어렵게 불길을 잡았다.

이들이 평소 고급 운동화를 좋아하던 신진호군의 새 신발이 시커멓게 그을린 것을 본 어머니가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특히 이 어린이들은 학급 회장과 부회장과 육상부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였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학생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신상철 대구교육감은 26일 이들 어린이들에게 새 운동화를 한켤레씩 나눠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아파트 화재 막은 '3총사'

[뉴시스 2006.04.26 17:56:54]


【대구=뉴시스】아파트에서 난 불을 끈 대구 대곡초교 '3총사'.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이 26일 어린이들을 초청, 불을 끄느라 새까맣게 그을은 신발 대신 새 신발 1켤레씩을 나눠줬다.(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이재춘기자
 
 
 
 
 
 인터넷 검색하다 우연히 본 이 기사땜에 아침 댓바람부터 기분이 좋아졌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