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토요일 오후,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발견한게 일본판 <꽃보다 남자>였다.
대만 드라마도 잠깐 본 적이 있지만,
주인공들은 만화랑 이미지가 안 맞고, 재벌집 자식들의 럭셔리함도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다.
일본판은 어떠려나 잠깐 봐주기로 했는데...
이런, 2시간 동안 내내 그것만 보고 있었다, 그것도 엄청 몰입해서.
이후로 월화 밤, 혹은 토요일 오후에 작정하고 챙겨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본 드라마는 아마 <아일랜드>가 마지막이었지. -_-;
그런데,
어제 끝나버렸다.
비행장에서 석양을 깔고 키스씬으로 마무리.
마츠모토 준은, <고쿠센>이나 <너는 펫>과는 또 다른 느낌.
처음엔 츠카사 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괜찮고,
오히려 루이 역의 오구리 슌이 느끼해서 이상하다. 붸~
다음 기는 2007년에나 찍는다는구만.
그때가 되면 마츠모토 준을 비롯한 다른 애들 다 너무 늙어서 주인공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
아웅, 이제 뭘 봐~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