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토요일 오후,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발견한게 일본판 <꽃보다 남자>였다.

대만 드라마도 잠깐 본 적이 있지만,
주인공들은 만화랑 이미지가 안 맞고, 재벌집 자식들의 럭셔리함도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다.

일본판은 어떠려나 잠깐 봐주기로 했는데...
이런, 2시간 동안 내내 그것만 보고 있었다, 그것도 엄청 몰입해서.

이후로 월화 밤, 혹은 토요일 오후에 작정하고 챙겨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본 드라마는 아마 <아일랜드>가 마지막이었지. -_-;

그런데,
어제 끝나버렸다.
비행장에서 석양을 깔고 키스씬으로 마무리.

마츠모토 준은, <고쿠센>이나 <너는 펫>과는 또 다른 느낌.
처음엔 츠카사 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괜찮고,
오히려 루이 역의 오구리 슌이 느끼해서 이상하다. 붸~

다음 기는 2007년에나 찍는다는구만.
그때가 되면 마츠모토 준을 비롯한 다른 애들 다 너무 늙어서 주인공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

아웅, 이제 뭘 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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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瑚璉 2006-07-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보다 경단이 원본이던가요?

urblue 2006-07-0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꽃보다 경단..이 뭐죠? -_-a

chika 2006-07-0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맞을걸요? ㅡㅡ;

1회때 츠카사역으로 마츠모토 준이 나와서 엄청 웃었어요. 잘 모르고 있었는데다가 마츠준 첨 본게 '김전일'에서의 만화같은 인상땜에;;;;;
이 드라마에서는 단연 츠쿠시가 돋보였다고 생각해요 ^^

瑚璉 2006-07-0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花より団子"라는 일본 속담이 원제라는 뜻이었습니다요. (휭~).

urblue 2006-07-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음, 그렇군요. 꽃보다 경단,이라니. 엄청 현실적이네요. -_-

치카님, 전 '김전일'은 못 봤는데, 거기두 나왔어요? 얘가 일본서는 인기가 많은 모양이네요. 츠쿠시 귀여워요. >.<

Koni 2006-07-0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일본에 그런 속담이 있군요. 발렌타인 데이에 꽃과 초콜릿을 받고는 "(꽃을 보며) 뭐냐 먹을 수도 없는 거. (초콜릿을 보며) 이건 또 뭐냐, 먹어도 배 안 부른 거."라던 선배 오빠의 투덜거림이 떠오릅니다.

urblue 2006-07-0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일본 속담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 이미 배가 많이 부른 것 같은데요. ㅎㅎ

瑚璉 2006-07-0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써 두어서 부연설명을 합니다.

1. "花より団子"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대체로 '명분보다 실리'라는 뉘앙스로 쓰이는 속담이라고 한다.
2. 이 속담에서, 우리말로는 보통 경단이라고 번역되는 "団子"는 일본 발음으로는 "男子"와 발음이 같다고 한다.
3. 따라서 말장난의 일종으로 "花より団子" -> "花より男子"가 만화의 제목으로 채택되었다.
4. 절대로(!) 저 만화의 원제가 "花より団子"인 것은 아니다.

urblue 2006-07-0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의 오해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리 자세하게 설명하시다니, 친절하셔라. ^^

IshaGreen 2006-07-0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캐릭터들 넘 멋지네요^^ 전 저거 학창시절때부터 만화 보다가 완결까지 보는거 포기했었는데-_-;

urblue 2006-07-0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열 몇 권 정도 보고 말았어요. 너무 길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