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우님(http://www.aladin.co.kr/blog/mypaper/780838)과
난티나무님(http://www.aladin.co.kr/blog/mypaper/780854)과
조선인님(http://www.aladin.co.kr/blog/mypaper/780877) 과
숨은아이님(http://www.aladin.co.kr/blog/mypaper/780893) 따라서.

 

지하철에서 제일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옆에 앉은 남자가 넓게 다리를 벌리는 것이다.
보통은 가방으로 슬쩍 밀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조금이라도 비키게 만드는데,

언젠가 남자 친구와 지하철을 탔다.
오른쪽에 남자 친구가 앉고, 둘 다 책을 읽었다.
내 왼쪽에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자꾸만 다리를 더 벌린다.
슬쩍 미는 것도 안 통해서, 결국은 '다리 좀 치워주시겠어요?' 하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선글라스를 머리 위로 밀어 올리며 눈을 치뜨고는 '뭐라고요?' 이런다.
'다리 좀 치워 달라구요.'
그 남자가 뭐라 말하기 전에 남자 친구가 '왜 그래요? 자리 바꿀까요?' 라고 큰 소리로 물었다.
'아뇨, 괜찮아요.' 대답하고 남자를 슬쩍 흘겼더니 그제서야 다리를 치우고는 고개를 돌린다.

내가 혼자였다면, 그 인간, 대체 어떻게 했을까, 무슨 말을 했을까.
사실 그런 사람들 보면 좀 무섭단 말이지. 
요즘은 웬만하면 다리 치우란 소리 안 한다. ㅠ.ㅜ

 


댓글(9)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숨은아이 2005-12-0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여자가 말하면 큰소리부터 치는 사람이군요.

물만두 2005-12-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난티나무 2005-12-0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따우님, 나중에 그럴 일 생기면 써먹어야 겠어요~^^
용감한 urblue님~^^ 혼자였다면... 음음...

blowup 2005-12-07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그 말 하기 힘들더라구요. 실은 아직 한번도 못 해봤어요. 분해라!!

히피드림~ 2005-12-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가는 이야깁니다. 만일 제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따지지 못했을 거예요. 블루님, 잘 하셨어요.^^

sudan 2005-12-07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용감하시다'하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나니 '요즘은 웬만하면 다리 치우란 소리 안 한다'라뇨. 우하하. 추천이에요.

urblue 2005-12-08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그런 남자들 너무 싫어요.

물만두님, ㅠ.ㅜ

따우님,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다리 벌리고 앉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주문도 아니고 저주를 퍼부을거야요!

난티나무님, 그땐 그 남자가 하도 다리를 넓게 벌리기에 별 생각없이 말을 했던 건데요, 혼자였다면 어땠을까, 흑...

namu님, 제가 몇 번 해 봤는데, 젊은 애들은 대개는 다리를 모아주더군요. 아저씨들한테는 여전히 말 못하겠어요. 분하다고까지 하시니, 좀 곱게 보이는 사람에게 한번 해 보시기를. 하긴, 곱게 보이는 사람은 그러고 앉지도 않지요. -_-;

punk님, 따진다기보다는 '부탁'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생각같아서는 그 따위로 앉지 말라고 한마디 해 주고 싶긴 하지만 말예요.

sudan님, 가만 보니까,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사람들은 대개 다리가 짧은 아저씨들이더라구요. 덩치가 워낙 커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아저씨들은 똑바로 앉으면 발이 바닥에 안 닿는 거에요. 그러니 뭐, 어쩌겠어요.(라고 말은 하지만, 요즘은 옷이 두꺼워서 그나마 나아서 그러는건지도... ㅠ.ㅜ)

2005-12-13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12-1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김치찌개가 그렇게 간단한 음식이 아니었군요. ㅠ.ㅜ
냉장고가 작아 냉동보관은 어려우니, '다대기'를 이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구, 김치찌개를 멸치다시물에 끓여야하는지도 몰랐어요. (흑. 도대체 아는 게 뭐란 말이냐.)
제대로 김치찌개 끓이면 자랑할게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