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로드무비님이 올리신 볶음쌈무를 보고서, 실은 그게 아니라 월남쌈이 먹고 싶어졌다. 뭐 재료야 얼추 비슷하고 쌈무 대신 라이스페이퍼만 준비하면 되는 거니까. 토요일에 snowdrop님이 말씀하신 이대 앞 씨클로에 가서 월남쌈과 쌀국수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허리도 여전히 아프고 날이 너무 더워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더랬다. 월남쌈 먹고 싶다는 내 칭얼거림에, 마음 착한 친구, 백화점에 들러 월남쌈 재료를 한보따리 사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에 실컷 먹었다.

 

내가 준비한 (..이 아니라 친구가 사다준) 재료는,

소고기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 깨소금 등등 양념에 재워뒀다 다른 재료가 모두 준비된 후에 볶는다),

숙주 (베트남 음식점에서는 보통 날걸로 주는데 난 살짝 데쳤다),

오이, 당근, 깻잎, 노란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 피망, 크리미(맛살 종류), 새싹, 치즈

냉장고에 있는 파인애플과 토마토를 빼 먹었다.

 

소스는 네 가지

피넛 버터 (올케는 여기다 땅콩을 갈아 넣으면 좋다고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파인애플 드레싱 (새싹 샐러드에 따라 온 것),

간장 소스 (간장, 올리브오일, 물, 레몬즙을 섞었다. 올케가 알려준 것),

파인애플 소스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에 레몬즙을 섞었다. 요리 사이트에서 본 것)

 

냉면기에 뜨거운 물을 담아놓고 라이스페이퍼를 한장씩 익혀 준비한 재료를 싸 먹는다. 맛있다. 냠냠. (사진찍어 자랑을 했어야 하는데 항상 다 먹고 난 다음에야 사진찍을 생각이 난다는게 문제. 퍼 온 사진이라도.)

 



 

오후에는 역시 친구가 백화점에서 사다 준 떡(절편과 대추설기)과 오렌지 주스 한잔. 저녁에 시노스 치즈케이크 1/4 조각과 토마토 갈은 것 한잔.

 

너무 더워서 그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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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7-2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걸 집에서.

urblue 2005-07-2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무지 쉬워요. 그냥 썰어놓기만 하면 되는건데. ㅎㅎ

urblue 2005-07-2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도 월남쌈 좋아하시나보네요. ^^ (자랑질이 좀 먹혔나. ㅋㅋ)

로드무비 2005-07-2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화판 병상.^^
(그 누군지 친구를 잘 두셨네. 잘 드셨다니 좋습니다요.^^)

인터라겐 2005-07-2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두 가끔 집에서 월남쌈 해먹어요... 칵테일 새우 넣으면 모양이 예뻐지더라구요..
소스는 깨하고 땅콩을 갈아서 해요... .물좀 넣고 간장넣고 설탕 식초 꿀한스푼 넣어서요.... 처음엔 이렇게 하면 무슨 맛으로 먹나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요..
피시 소스 사다가 해봤는데 그건 별루 더라구요....

플레져 2005-07-2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는 못한다....... 인상적인 멘트 ^^:;;
아이스커피는 안 좋아하시나봐요?

urblue 2005-07-2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친구를 잘 두긴 했죠. ㅎㅎ 뭐 저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는 그렇게 생각 안 할지도 모르지만. ( '')

인터라겐님, 칵테일 새우는 파는 건가요? 이잉..역시 요리의 세계는 어려워요.

플레져님, ^^;; 찬 음료 잘 못 마셔요. 빙수같은 것도 못 먹는답니다. 얼음 안 넣은 주스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시원한 음료의 한계랄까요. 아이스커피도 별로 안 좋아하구요. 에휴.

인터라겐 2005-07-2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칵테일 새우 그거 냉동시킨 깐새우예요...ㅎㅎ 이름만 그럴싸하지요? 그런데 그거 데쳐서 놓으면 다들 맛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날개 2005-07-2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넘 맛있겠어요...!! 소스도 네가지씩이나.....^^

urblue 2005-07-2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맛있었어요~ 소스야 뭐 그냥 대충 만든거지만서도. 히~

인터라겐님, 칵테일 새우, 음, 다음엔 것도 사다 넣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