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내가 철학책을 싫어한다. 응,응, 하면서 읽다가 어느 순간 이게 뭔 소리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몇몇 장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겼다. 개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역시 훈련이 안된 까닭일까.

아무튼, 베이컨의 그림을 해석하는 들뢰즈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지적하는 몇몇 사항은 흥미롭다. 베이컨의 많은 그림이 들어 있다는 것도 좋은 점.

베이컨과 아르솅보의 대담집인 <화가의 잔인한 손>을 이 책 뒤에 읽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벌써 몇 달 전에 본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친구에게 예경의 할인 판매에서 책을 구입하라고 알려주고 <베이컨>을 함께 주문하라고 했다. 이번 주에 받아서 봐야 할 텐데.

 

 

 

 

 

맛깔나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치우느라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한 것 같은 느낌.

<때 아닌 안드로메다 성좌>, <병 통신> 등의 국가/전체주의 비판부터 <동화적인 독백>,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진다>의 끔찍한 인간성 묘사까지, 흥미로운 상상력과 날카로운 문제 의식이 결합되어 있다. 이런 작가의 책은 더 번역되어도 좋으련만, 단 한 권 뿐이라는 점이 아쉽다.

 

 

 

 

 

소액대출을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반세계화 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그라민 은행의 창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자서전이므로, 사실 기대했던 부분을 충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리뷰를 써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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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들어선 길에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저도 한 권밖에 못 읽는다는 것이 아쉬웠던 작갑니다...

로드무비 2005-05-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지 스펙트럼 책 싸고 좋네요.ㅎㅎ
베이컨 책 예경에서 사야겠죠?
잊고 있었네.=3=3=3=3=3=3=3=3=3=3=3=3

urblue 2005-05-23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라파엘 전파>도 사려고 했는데 지난 주에 벌써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얼른 구입하세요. ^^

물만두님, 좋은 작가들인데 소개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너무 많죠.

쎈연필 2005-05-23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감각의 논리와 화가의 잔인한 손을 어떻게 구하셨는지요... 헌책방 아무리 다녀도 못 봤는뎅... 쩌비...

urblue 2005-05-23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상자님, 두 권 다 어느 분께서 빌려주셨어요. ^^

stella.K 2005-05-24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이런...가난한 자들을 위한 은행가 읽어보고 싶었는데 품절이라니...ㅜ.ㅜ

urblue 2005-05-2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이 책이 왜 품절일까요. 알라딘은, 하여간 품절인 책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