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

순수한 사랑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것이란 어떤 건지 보여주는 영화다.

 

2013년에 개봉된 영화다.

폴포츠가 한국에도 왔고, 스타킹에도 출연했으며

그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가곡 '금강산'을 얼마나 구성지게 부르던지

놀라지 않았던가?

 

아이들 교육자료로 많이 보았던 것이 바로  폴포츠가 오디션프로그램(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나가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던 동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2ATsnoEejg

 

(평범한 아줌마인 수잔보일의 아름다운 음성 동영상 역시 감동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보다도 자신을 끝까지 믿고, 자신의 재능을 끔을 실현해 나가는이들의 삶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감동 그 자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HXi8tqbQY

 

실제 영화에서도 이 장면이 그대로 잘 재현을 하였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철강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 매튜에게 폭력을 당할 때도 정서적으로든,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것은 가슴깊이 상처로 남는다. 폴포츠가 텔레비젼에서 '우승'을 할 때 뒤늦게 아들을 대신해서 매튜에게 한 방 갈겨준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베니스가 아름답다.

 

영화 끝부분에 아내와 함께 베니스를 다시 가게 되는 장면은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

유럽 여행을 갔을때, 가족들이 많이 생각났었다.

이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멋진 건물들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또 내게 유럽여행의 기회가 곧 다시 오길 고대해보며,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

 

폴포츠의 고향인 웨일즈는 산업도시로서 그 느낌이 새롭다.

유럽여행을 가고픈 이들, 음악을 사랑하는 이,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는 이,

꿈을 가진 이들에게 '원챈스'를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줄스(알렉산드라 로치 분)이다

 

순수한 영혼의 그의 여자 친구 줄스 역시 참으로 내조의 여왕이다.

 

전화로만 연락하다 처음 만난 날의 장면이다. 줄스의 손에 들린 것은 바로 손전등이다.

첫 만남을 위해 꽃을 사지 못한 폴포츠가 마련한 것이다. 늘 긍정적이고 온화함을 잃지 않는 줄스가 참 멋진 여인이란 생각이 든다.

 

수상도 많이 한 작품이다. 곧 다가올 5월 연휴에 가족여행을 다녀 온 뒤에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

 

마지막으로 요즘 공부에 기운이 빠져 있는 나 자신에게도 해 주고 픈 말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다가온다'

,' 기회는 대머리와 같다.

기회가 왔다 싶을 때 잡지 않고 우물쭈물 하다가는 곧 놓치고 만다.

왜냐하면 뒤늦게 잡으려고 하는 순간, 대머리라 바로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폴포츠역시 그가 열렬히 존경하는 '파바로티' 앞에서 너무 긴장해서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러나 성대결절을 겪으면서도 샤워하며 노래하던 폴포츠 결국 해내고 만다.

 

올해 축구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한 이천수가 휴먼다큐에서 한 말이 기억이 난다.

자기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 성공했으며, 내려옴 역시 그의 속도로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

그리고 지금 예능과 축구해설을 통해 재기하면서,

그는 말한다. '나는 이제는 천천히 하나 하나 계단으로 느리지만 단계를 밟아 올라가고 있다고,

끝까지 못 오를지 모르더라도 하나 하나 오를 것'이라고 말이다.

 

그 밑바탕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책임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이렇게 한 주의 끝이 와 버린 오늘,

나의 꿈을 다시 되새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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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남중의 동화다.

도입부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Q&A방식을 도입해 질문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도서다.

진기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진빵삼촌에게 도움을 구하는 과정, 즉 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친구들이 괴롭힐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소심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기도 한데,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뭐랄까?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서 폭력의 방법을 가르친다는 게

아무래도 수긍하기가 어렵다.

 

어린이집에서 맞고 오는 손자, 손녀 혹은 자녀에게

'너도 맞지만 말고, 같이 때려라'하는 게 과연 옳은 교육인가?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평소에 친구를 잘 때리지 않던 아이가

친구를 때려서 '00아, 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번에는 **를  때렸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는 당당하게 '할머니가 맞지만 말고 때리라고 했는데요'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무조건 맞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재개발과 철거용역과의 문제로 옮겨간다.

현실을 잘 다룬 점에서는 과연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뒤로 갈 수록 김이 새버린 느낌이다.

너무 뻔한 선과 악의 구도라고나 할까.

 

시작은 거창하나, 뒷심이 약하다.

물론 김남중 작가는 우리 아동문학에서도 '용산문제'나 '재개발문제'를 밀도있게 표현해내기를 기획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실현방식에 있어서는 좀 더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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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때

'여기에 언급되었던 지명이나 이름등은 사실이 아니며 가상의 인물이나,

비슷한 것은 우연'일 것이라 밝힌다.

 

<내부자들>을 보면서,

영화의 힘을 생각해본다.

그동안 <변호인>, <배테랑>, <검사외전> 등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다룬 영화들은

때로는 아픔으로, 때론 통쾌함으로 또, 유쾌함을 선사해줬다.

 

<변호인>을 보며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울분을 보았던 이도 있을 것이다.

<배테랑>은 재벌2세의 오만함을 여실히 보여줬고,

<검사외전> 역시 검찰의 문제점, 그리고 정치권력을 강동원이 유쾌하게 우롱해준다.

 

<내부자들>은 당시 사적인 문제로 많은 여성들의 분노를 사게한 이병헌의 작품이라...

영화를 좋아하던 나는 오늘에야 보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불평만 하는 개, 돼지', '그렇게 짖다 그만 잊어버리는' 바보가 아니란 걸 투표를 통해 보여줬다.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것은 공무수행을 목적으로 간 미국에서 '아르바이트 생 성추행'사건을 벌였던 인물(인천의 모 선거구. 윤**) 이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는 것이다.

 

대로변의 큰 건물에 프랭카드를 걸려 있는 걸 보고 눈을 의심했다.

고개를 약간 숙인채 주먹을 쥐고 '드디어 제가 해냈습니다.' 였나?

그렇게 나쁜짓을 하고도 오리발을 내밀고

기자들이 자신의 아파트 주변에 취재하러 오자 아파트 유리창에 덕지덕지 신문지를 붙여 놓았던자가 아닌가? 그랬던 이가 지금 얼마나 쾌재를 부르고 있을까?

그 지역구에서 어떤 속사정이 있었을까?

당선된 윤**의원과 그가 소속한 정당관계자들은 정말 지역주민들에게 당선시켜줘서 고마워할까?

아니면 '불평 불만을 터트리고 비난하다가도 금방 잊어버리는 개, 돼지 만도 못한 사라들'이라 생각할까?

 

<내부자들>은 정경유착과 언론의 문제, 그리고 성상납 등 다양한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몸 하나로 권력에 줄을 대고, 자신이 형님으로 모시는 언론인 이강희를 믿고

일하다 결국 팽당하다는 안상구 역을 한 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인다.

정말 연기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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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꽃이야기 징검다리 동화 18
이현주 지음, 정순희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살꽃 이야기>>는 작지만 소박한 뭇 생명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만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만남이 없다면 세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사물)인가 와 사람들이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 15편이 실려있다.

 

<미운 돌멩이>는 예전에 교과서에 나왔던 동화인 듯하다.

예쁜 돌들은 사람들이 냇가에 와서 주워가는데,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미운 돌멩이가 속상해 한다.

그래서 하늬바람에게 "왜 사람들은 예쁜 돌멩이만 좋아할까요?"라고 묻자,

하늬바람은 "사람들이 주워간 돌은 그 사람의 방 안에서 한자리 차지하지만,

이 냇가의 남아있는 (미운)돌멩이들은 지구를 아름답게 빛나게 하고 있다"고 위로해 준다.

그래도 미운 돌멩이가 수긍하지 않자,하늬바람은 " 높은데 올라가면 다 볼 수 있지~ 개울을 따라, 큰 강을 따라, 바다에 이르기까지 눈부시게 빛나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올빼미와 백일홍>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의 입장이 되어 함께 공감해가는 이야기다. 해님의 존재는 올빼미와 백일홍에게 그 의미가 다르다.

그래서 서로 싸우자, 하느님은 '백일홍은 올빼미 머리 위에서 꽃을 피우고, 올빼미는 어딜 가든지 백일홍을 머리에 꽂고 다녀야'하는 벌을 내린다.

그래서 올빼미와 백일홍은 한 몸이 된다. 그러자  "백일홍은 해가 떠도 옛날 처럼 기쁘기만 하지 않았다. 올빼미의 괴로움이 뿌리를 타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올빼미 역시 예날처럼 캄캌한 밤이 마냥 즐겁지만 않다. 머리 위에 핀 백일홍의 두려움이 심장에까지 밀려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위에 백일홍이 있는 올빼미가 있는 골짜기는 꽃향기가 밤낮없이 가득찬다.

 

 처지가 다른이들이 공감해주며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해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일까? 이를 동화로 이현주 작가가 잘 풀어내신 것 같다.

 

<아이와 자전거>에는 작가를 안다면 마음이 찡한 동화다.

처음에 느티나무 아래 노새와 함께 오던 할아버지가 나중에는 자전거와 함께 있다.

아이는 멀리 대구에 가서 돈을 벌러 간 아버지를 기다린다.

외로운 두 영혼의 만남이다. 아이가 자전거 뒷 바퀴를 만져보고, 할아버지는 싱귻 웃으며 손짓으로 아이를 부른다. 할아버지에게 '자전거를 태워 달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귀를 돌려 아이의 입술에 대어 준다.

정작 아이가 입을 열어 하는 말은 "우리 아버지가 내일 자전거 타고 온다. 대구에서.."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었을까? , 또 아버지가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컸을까?

 

지난 전국모 겨울연수에서 이현주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강연후 청중의 질문을 들으러 직접 다가와 귀를 갖다대고 청중의 질문을 듣는 모습,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 답 또한 정말 명쾌하고 감동적이었다.

그건 마이크 (기계소리)는 울려퍼지지만, 귀에 직접 대고 하는 사람의 소리(육성)은 잘 들리기 때문인가 보다. 그 현장이 여기 동화 속에 나와 있다.

이현주 작가는 동화작가이자, 목회자(목사님)이시다. 그래서 강연 말씀 하나 하나가 삶의 지혜였다. 나는 비기독교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그 날 강연을 듣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살꽃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날 이현주 작가님이 강연에서 들려준 이야기들이 하나 하나 다시 떠올랐다. 지금 메모한 노트가 없지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아주 소중하고 훌륭하다.

*지금 까지 살아온 것은 여러분 각자가 최상의, 또 최선의 선택으로 애써 살아온 것이다.

*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당장부터" 해라.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

* 스스로의 틀 안에 자기를 가두지 말라, 여러분은 원하는대로 다 이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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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고 싶은 날
정유경 지음, 조미자 그림 / 창비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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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그 사람이라더니,

정유경 동시인도 참으로 발랄하고 유쾌한 이 였는데,

동시도 이리 유쾌하다.

 

나는 어린이문학 행사 있을 때 옆에서 보곤 했다. 늘 밝게 아동문학 연구자 선생님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그이를 볼 때 참 밝다. 싶었다.

 

동시집 제목도 유쾌하고, 조미자의 그림 역시 연필로 스케치 한듯 선을 그린 뒤 에 색연필로 칠한 뒤 엷은 물감을 칠한 듯 하다.

수채화 색연필을 사용했을 수도 있겠다. 이 그림 풍도 참 느낌이 따뜻하고 좋다.

 

<까불고 싶은 날>

 

오늘

은지라는 애가

전학을 왔네.

 

키가 작아

은지는

내 앞에 앉았네.

 

은지는 단발머리에

눈이 큰 아이.

 

이상하게

오늘은

까불고 싶네.  (까불고 싶은 날 전문)

 

전학을 오면 아이들 마음이 들뜬다. 소개도 하기 전에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오른 쪽에 시그림이 참으로 재미있다. 뒤에 앉은 남자아이가 손으로 뭔가를 튕겨서 앞으로 탁 날리는데,

마치 졸라맨 형상을 한 미니사람이 날아가는듯하다.

전체적으로 동시가 밝고 긍정적이다.

 

<머릿니가 돌면>를 보면 교실에서 머리닛가 돌자,  " 그 애는/ 엄마가 없대./ 그러니까...""저 애는/ 옷이 더럽더라./그러니까...." 스멀스멀/ 따라 돌아다니는/ 말, 말, 말이/ 참 무서워요.//(머릿니가 돌면 부분)  수군거리며 말하는 소문도 돈다는 것이다.

그런 말 말 말이 무섭다고 한다.

 

<고릴라야 미안해>, <착한 커피>은 공정무역에 관한 시다.

어렵지만,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동시로 잘 표현해냈다.

 

이는 작가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잘 관찰하고

어린이들에게 적확한 표현을 찾아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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